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1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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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1500억 투입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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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방안 발표
고등어·오징어 등 비축물량 풀고 할인행사 지속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1만~2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수산물도 최대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1500억 원 규모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전국 1만6000여 곳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1만~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대한다. 3~4월 할인 지원 규모는 당초 23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30% 할인 상품권은 3~4월 중 18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축산물에 대한 할인·납품단가 지원 규모도 기존 109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커진다. 이로써 한우, 한돈, 닭고기에 대한 30~50% 할인행사가 연중 실시될 예정이다. 

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힘쓴다.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멸치 등 주요 6개 어종의 정부 비축물량 600톤을 공급하고,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도 이달 중 전량 방출할 계획이다.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도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

현재까지 수산물 가격동향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3.1%)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겠다”며 “불안 요인이 감지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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