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스포츠와 비즈니스’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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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스포츠와 비즈니스’ 특강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4.03.0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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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업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세요”

고객 성향 파악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친밀감 높여야
조직 위한 영업이라면 나의 실력보단 고객 존중이 우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지난2월 27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수협은행 영업지점장, 본부의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스포츠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노 회장은 이날 운동종목 중 골프로 영업을 할 때 자신이 느꼈던 노하우를 지점장들에게 전달했다.
노 회장은 “골프를 40년 넘게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영업할 때 활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골프는 동반자들과 5시간 정도를 같이 걸으며 여러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운동”이라며 “운동을 하면서 서로 호감을 느끼고 영업하기에도 좋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프장에서 첫 티샷을 날리기 전 또는 하우스에서 차를 한잔하면서 고객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내성적인지, 활달한지 고객의 성격화 성향 등을 파악해 맞춤형 고객 응대를 하라는 것이다. 영업의 첫째 목적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하면서 영업의 목적을 달성해야하기 때문에 고객의 기분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통 골프하는 사람들을 보면 승부욕이 강해 골프가 영업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이렇게 하면 영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실력에 따른 고객 응대법도 전했다.
내가 잘 치고 고객이 못 치는 경우, 고객이 잘 치고 내가 못  치는 경우가 있기에 내가 못 치고 고객이 잘 쳤을 때는 고객에게 노하우를 물으며 샷이 잘된 경우엔 고객에게 “덕분에 샷이 잘됐다”고 감사를 표하면 그 고객은 라운딩이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고객이 100, 120개 타수가 나왔는데 영업하러 간 사람이 80개 대를 기록하면 고객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 실력엔 차이가 있더라도 같이 걸으며 행동이나 언행으로 고객의 마음을 좋게 하는 것이 영업이라고 말했다. 
상대가 오비, 해저드 등으로 타수가 좋지 않을 때 고객의 좋은 샷을 떠올리며 안 좋은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운딩 후 샤워 때나 식사 때에도 좋은 샷을 상기시켜주며 고객이 기분 좋은 라운딩이라고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골프는 심리적으로도 예민한 운동이기에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감동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시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을 위한 골프라면 승부욕은 덜어내고 내가 이 고객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생각을 하고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그 고객이 나의 고객이 되고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과 이런 관계가 쌓이다 보면 신뢰도 늘어 영업적 목적도 수월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골프 비즈니스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노 회장은 “이러한 골프 영업은 조직을 위하고 어업인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수협이라는 이미지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특강을 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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