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요 수산양식 품종 육종연구 착수
상태바
경남도, 주요 수산양식 품종 육종연구 착수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3.04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돔·가리비 등 5종 개량으로 경쟁력 강화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올해를 주요 양식품종 육종연구의 원년으로 삼고 굴, 가리비, 참돔, 조피볼락, 숭어 등 5종에 대한 본격적인 품종 개량 연구에 나선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22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경남도가 전국 양식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참돔 육종연구를 시작했고, 연구소는 수과원의 지침에 따라 교배를 이행하고 확보한 수정란을 다시 성숙어로 키우며 육종연구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비단가리비 품종 개량, 굴 우량모패 확보, 숭어 친어군 확보, 조피볼락 일대일 교배시험 등 본격적인 육종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 많은 사육시설이 필요한 육종연구에 대비해 지난해 폴리에틸렌(PE)가두리(6×6m)를 확보하는 등 단계별로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경남도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과 연구 장비를 확충하고 품종별 200가계를 확보해 핵집단 관리, 근친 방지를 위한 친자확인 기술개발, 유용인자 축적을 위한 형질 분석 등 전문적 연구가 가능한 기반을 구축한다. 연구 결과 확보된 빠른 성장, 질병 내성, 상품성 높은 품종은 도내 어업인들에게 보급해 양식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종 품종 개발의 목표는 ‘건강하고, 빨리 자라고, 품질이 좋은 양식품종’을 만드는 것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육종품종 개발이 최소 3세대까지 진행돼야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철수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해양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양식 현장에 직접적 수혜가 되도록 수산 육종연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