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매시장, 활어부류 거래 활성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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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도매시장, 활어부류 거래 활성화 ‘물꼬’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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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황산수산시장 대형 활어도매상인 유치에 성공
구리공사·강북수산 활어 보관 및 거래 시설 등 마련
올해 구리시장 거래금액 1조 원 돌파할 것으로 전망
◇지난 19일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인 강북수산(주), 하남 황산수산시장 대형 활어도매상인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19일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인 강북수산(주), 하남 황산수산시장 대형 활어도매상인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활어부류 거래 활성화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구리농수산물공사가 하남 황산수산시장 대형 활어도매상인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구리공사는 지난 19일 공사 상황실에서 구리공사와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인 강북수산(주), 활어도매상인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구리공사 김진수 사장과 강북수산 양승휘 대표이사, 신규허가를 받은 수산부류 중도매인 7명이 참석해 활어류 집하 보관시설 설치와 기존 황산 영업장 폐쇄 및 이전 시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 등 수도권 주요 도매시장에 수산물을 공급해오던 하남 소재 활어도매상인을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구리시장이 수산물 공급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또 이를 통해 구리시장 수산부류 활성화는 물론 타 시장보다 신선한 활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상인과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구리공사 관계자는 “이번 활어도매상인 유치를 계기로 구리시장의 수산물 경쟁력 확보는 물론 도매시장 활성화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 도매시장보다 한발 앞선 영업력으로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리공사는 활어류를 대량 집하하고 분산할 수 있는 보관시설 설치 기반을 조성하고, 강북수산(주)은 상장거래 집하 용도의 시설물을 건축한다. 신규 중도매인 신분으로 재탄생한 활어도매상인들은 시설물 설치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강북수산 양승휘 대표는 “이번에 영입된 활어 신규 중도매인들이 도매시장에 잘 적응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공사 김진수 사장은 “수산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활어 매출 향상을 통해 침체돼 있는 수산시장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기회로 만들자”며 “수산시장이 활성화되면 제철 활어에 대한 감사할인 이벤트 등 지역사회 환원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유치한 활어도매상인들이 신규 중도매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지난해 9000억 원을 웃돌던 구리시장의 거래금액이 올해는 1조1000억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리공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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