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수협,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상호금융 경영대상 7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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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냉장수협,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상호금융 경영대상 7회 수상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4.02.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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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 당기순이익 62억 원, 전체 조합 중 손익 2년 연속 1위 달성

임창일 조합장,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임직원 포용하고 ‘성실’ 강조
김병주 상임이사, 경영 환경에 맞는 계획 수립해 안정적 조합 운영
R-22 프레온 냉매 사용 금지에 냉동기 교체 지원자금 지속적 요청

냉동냉장수협(조합장 임창일)이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 상호금융 경영대상 7회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수협중앙회가 실시한 2023년 조합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 결과 냉동냉장수협이 또다시 경영대상(A그룹 1위)을 수상한 것이다. 냉동냉장수협은 총점 1000점 만점에 924점을 기록하며 A그룹 1위를 차지해 수익성과 건전성 등 평가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성과를 받았다.
냉동냉장수협은 서강지점, 구의지점, 답십리지점, 수유시장지점, 감천지점, 송파지점, 길동사거리지점, 사직동지점, 위례송파지점 등 9곳의 상호금융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는 수협중앙회가 전국 90개 조합을 대상으로 상호금융사업 경쟁력 확보와 성과 중심의 문화 정착을 위해 수익성, 고객만족, 리스크관리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1등 조합에 시상하는 경영대상은 일선 조합의 최고 영예다.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냉동냉장수협을 찾아 임창일 조합장과 김병주 상임이사를 만나 이 같은 결실을 거둔 비결이 무엇인지 조합 운영방안에 대해 물어봤다.

냉동냉장수협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회 연속으로 경영대상을 수상해왔다.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경영대상을 수상해(2019년과 2022년에는 경영최우수상을 수상) 최우수 조합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성과가 더욱 빛나는 점은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충당하고도 이뤄낸 결과물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해 91개 조합 중 당기순이익 20억 원 이상을 달성한 조합이 7곳에 불과하는 등 일선 조합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냉동냉장수협은 당기순이익 세후 62억 원을 달성해 2022년, 202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대손충당비율은 2023년 말 기준 137%이며 매년 건전결산을 통해 자본을 확대해나가며 조합원 출자금 134억 원을 제외한 711억 원을 적립해 2023년 자기자본은 845억 원에 달하고 순자본 비율은 11월 말 기준 8.23%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는 임창일 조합장과 김병주 상임이사를 비롯한 냉동냉장수협의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달성한 결과다. 냉동냉장수협의 예탁금 규모는 2023년말 기준으로 1조1687억 원을 달성했으며 대출금은 9792억 원, 선제적 충당금 74억 원을 충당하고도 세후수익 62억 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3월 냉동냉장수협 19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임창일 조합장은 대형 냉동냉장창고 전문기업인 (주)신우냉장의 회장이다. 임 조합장은 부드럽고 자상한 리더십을 통해 직원들이 각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믿고 배려해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임 조합장은 본인이 경영하는 “신우냉장의 사훈이 성실”이라며 “조직 구성원들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을 때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생각한다. 조합 직원들에게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동냉장수협이 각종 평가에서 1, 2등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것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직원들도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냉동냉장수협에서 엄한 아버지 역할을 맡고 있는 김병주 상임이사의 역할도 크다.

김 상임이사는 상임이사로 부임했을 때부터 5가지 목표를 적어두고 매일 마음을 다잡고 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경영 목표는 수익 100억 원 이상, 연체율 0%대, 대손충당금 150% 이상, 직원들의 급여 복지는 전국 조합 가운데 최고 수준, 성과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다.

김 상임이사는 뛰어난 기획력을 바탕으로 조합을 다잡고 운영하고 있다. 경영 환경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방안까지 꼼꼼하게 마련해 다양한 자료 수집과 자문을 통해 조합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성과 중심의 인사고과를 운영해 열정적으로 일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해주고 ‘냉동냉장수협이 최고의 수협’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어 열정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이 같은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케미는 조합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냉동냉장수협의 경영 비법을 묻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건전성이라고 밝혔다. 대출 과목을 세분화하며 분산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상임이사는 “물건을 다양화하고 대출 취급시점에서 70% 이상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대출 심사 때 심사역의 철저한 검토와 대출 심사위원회의 1차, 2차에 걸친 여심심사 및 현장 방문을 통해 부실여신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의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동냉장수협은 성과급도 ‘제로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점장의 경우 1등은 최고 320%, 꼴등은 0%의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치열한 선의의 경쟁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철저한 성과 중심의 투명, 공정한 인사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도 없다고 한다. 

김 상임이사는 지점장 등 직원들과의 소통 질문에 “내부 전산망을 통해 매일 아침에 체크하며 각 사안에 대해 일일이 답장하는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냉동냉장수협은 올해 상호금융사업의 예탁금은 전년 대비 900억 원 증가한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정책자금 지원은 지난해 수준인 414억 원을 수립했다. 지도사업은 조합원 유대 강화를 위한 지역협의회 지원과 조합원 해외 선진지 견학, 냉동냉장창고 전산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했으며 특히 올해는 조합원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근무복 제작비를 특별 편성했다.

올해에도 냉동냉장수협은 냉동냉장업 발전과 조합원들을 위해 각종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프레온 냉매를 사용하는 중소 냉동냉장창고가 2030년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사용냉매 전폐시기가 오게 될 경우 업체가 맞이할 고가의 교체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중소창고 폐업을 통한 국내 냉동냉장 능력 감소를 막기 위해 냉동기 교체 지원자금을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또한 업계의 상시적 근무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격시험 개선, 전문 유지보수 관리업체의 유지관리 등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지원범위 확대를 통해 숙련기능인력(E-7-4)제도를 냉동냉장창고업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냉동냉장수협은 지난 1965년 냉동냉장업을 영위하는 조합원의 공동이익을 증진하며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생산력 증강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국내 냉동냉장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 요청과 각종 규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최근 지구온난화 때문에 냉동냉장업계 냉매로 쓰이는 R-22 프레온 냉매가 2030년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친환경 냉매 냉동기 교체자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해 업체당 최대 5억 원, 교체자금의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기계설비법 냉동냉장창고 제외,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 등 냉동냉장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정책자금 지원과 냉동냉장창고 전산 프로그램 제작 및 배포, 전용 화재보험 상품 개발 및 보급과 업계 발전을 위한 선진 해외시찰 실시와 신기술 보급을 위한 소식지 <冷家>(냉가) 및 전문서적 발간, 조합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 등 조합원 회사의 경영 개선과 임직원 교육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 조합의 면모를 보인 냉동냉장수협은 조합원 권익 증진과 지역사회 기여,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조합 설립 목적 달성을 위해 임창일 조합장, 김병주 상임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2024년에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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