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업인이 행복하고 잘살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설을 앞두고 수산전문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연초에도 지역을 돌며 어업인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새해부터 권역별로 조합장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
노 회장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태로 수산업계가 큰 위기를 겪었지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선 올해도 정부와 수협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조합 경영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부실이 나지 않도록 안정적 경영에 힘써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합 경영이 잘돼야 어업인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는 만큼 조합 지원도 일괄적으로 조금씩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이 어려운 조합에 크게 지원해 성과를 내고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복합점포도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수협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총허용어획량(TAC) 제도에 대해서도 어업인들이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지역별 어업 상황이 다른 만큼 TAC 물량을 못 채우면 정부가 보전을 해 어업인들이 법을 지키며 어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척사업도 어촌뉴딜 300사업처럼 몇 년 단위로 설정해 대대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어장을 회복하고 바다 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연간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조합과 어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 조직도 조직이 필요하고 일 잘하는 사람들은 더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