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연금’과 ‘수산물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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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연금’과 ‘수산물 연금’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2.0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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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입춘이 지났다.

벚꽃이 필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가수 장범준의 ‘벚꽃엔딩’이다. 이 노래가 세상에 나온 지는 무려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여전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히려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들려야만 봄이란 계절이 왔다는 것을 느낄 정도다.

가수들은 노래를 통해 저작권료를 받는데 봄마다 이 노래가 반복되다 보니 결국 저작권료 수입도 상당하다. 봄마다 저절로 받게 되는 ‘벚꽃 연금’이란 얘기까지 나오게 됐다. 봄이란 계절에 가요계에선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연금 자체엔 지속 가능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수산물 역시 지속 가능한 소비를 통한 산업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꾀해야 하는데, 벚꽃 연금과 같이 계절적 또는 특수한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매칭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엔 제철마다 소식을 알리는 수산물이 많이 포진해 있다. 이들 수산물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접목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각인시켜나간다면 수산물 연금이 될 수 있다. 품종별로 하나씩 채워나가다 보면 전체 수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도 바랄 수 있다.

봄이 다가오는데 생각나는 수산물은 무엇일까. 소비자들의 한정된 장바구니 공간에 봄 수산물의 지분은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지속 가능한 연금 수준의 수산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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