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봉학 한국김산업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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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봉학 한국김산업연합회장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4.02.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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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협력하는 김 업계 위해 최선 다할 터” 

오는 2025년 김거래소가 완공된다면 물김 가격 안정은 물론 김 수출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물김 생산 어업인은 물론 마른김, 종자 생산, 조미김업계가 단합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김산업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최봉학(대신수산영어조합법인 대표, 사진) 회장은 협력과 단합은 재삼 강조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7억 달러를 달성한 김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관련 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김거래소 완공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89억 원을 들여 전남 목포 수출단지에 조성 중인 김거래소는 6개 전통시장에 위탁판매되고 있는 김의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고수온에 강한 종자 개발, 시비제, 약제 개발이 요구되는 물김 생산업계는 물론 경영 여건이 열악한 종자 생산업계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36년간 마른김 공장을 운영하며 연합회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최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마른김협회장을 이끌고 있으며, 마지막 봉사를 위해 연합회장을 맡게 됐다.

“기후변화로 연안에서 이뤄지던 물김 생산이 외해 등으로 이전하면서 김양식 면허의 37%가 무면허로 전락하고 있다”는 최 회장은 “대체어장으로 개발된 양식장의 환경 여건을 감안한 시설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어업권 분쟁과 고수온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생산량 변화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검은 반도체 김 수출도 1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7억 달러 달성 수출 달성을 기념하는 올해 김의 날 행사는 생산 업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기에 개최할 것”이라면서 “물김 생산 어업인을 비롯해 마른김과 종자 생산, 수출업계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연합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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