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특이사항 없어… 4차 방류는 2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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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특이사항 없어… 4차 방류는 2월 말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1.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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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전문가 현지 파견 활동 결과 발표

정부가 지난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모니터링을 위해 현지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점검한 결과 3차 방류 이후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4차 방류는 2월 말에 개시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돼 4차 방류 준비상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 활동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주에 올해 첫 현지 파견 활동을 위해 전문가들을 일본으로 보냈다.

박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차기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점검 현황을 확인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K4 탱크와 이송설비, 해수배관헤더, 상류수조 등 주요시설을 시찰했다”며 “K4 탱크와 이송설비 구역에서는 K4 탱크군의 순환 펌프와 시료 채취설비 등을 확인했고, 도쿄전력과 질의응답을 통해 4차 방류를 위해 K4-B 탱크군에서 채취된 시료의 분석을 진행 중이며 4차 방류는 2월 말에 개시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원전 오염수의 4차 해양 방류를 오는 2월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1차 방류를 시작으로 7800톤씩 세 차례에 걸쳐 약 24개 수조탱크에 저장된 2만30000톤 분량의 오염수가 태평양 앞바다로 흘러갔다. 4차 방류도 1~3차 때와 마찬가지로 17일간 수조탱크 8개 분량, 78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나올 예정이다.

박 차장은 “5차 방류 대상 오염수 약 7800톤이 지난 1월 9일부터 K3-B·J4 탱크군에서 K4-C 탱크군으로 이송됨을 확인했다”며 “해수배관헤더에서는 방류 중에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 채취지점을 시찰했고, 상류수조에서는 바닥과 벽면의 도장 팽창에 대한 보수가 지난주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차장은 “지난 3차 방류 종료 이후 도쿄전력의 시설 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음을 재확인했다”며 “IAEA는 4차 방류를 앞두고 도쿄전력 측이 수행 중인 시료 분석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동일한 시료에 대해 IAEA가 별도로 분석 중이며, 향후 5차 방류 대상 오염수도 IAEA가 직접 분석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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