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양수산 2024년 기운차게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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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해양수산 2024년 기운차게 정진”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4.0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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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관광 분야 블루오션 선점, 수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포트세일즈 강화, 기후변화 대응, 청정동해 파수꾼 경북0726호 본격 활동

경북도는 지난해 해양수산업계는 어느 분야보다 더 다사다난했고 혹독했던 한 해로 평가하며,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에는 민관이 손잡고 한 단계 더 높고 더 힘찬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고 밝혔다.
경복도는 올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침체된 해양수산업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비상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수산·관광 분야의 블루오션 선점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경북도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는 연면적 4538㎡의 규모로 총 190억 원(국비 95억, 도비 95억 원)을 투입한 국내 최초의 다기능 복합연구기관으로, 3대 반려산업의 하나인 관상어산업의 선점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11월 7일 착공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테스트베드)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억, 지방비 90억, 민자 60억 원)을 들여 연어류를 연간 1000톤 시험·생산하게 되며, 2027년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1만 톤 규모의 상업 생산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를 해외시장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4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경주에 관상어 전시, 체험, 판매, 교육 등을 접목한 체험형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하고자 사업기간 5년(2024~2028년), 총사업비 202억 원(국비 101억, 지방비 101억 원)을 쏟아 경주 엑스포공원 내에 환동해 관상어 펫플라자를 건립할 계획이다.

수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민선8기 해양수산 분야 역점 프로젝트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스마트 관련 기반시설과 기술 개발(R&D), 창업 및 비즈니스 등의 집적화를 위해 지난해 4월 7일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를 영덕군 강구면 금호리에 조성하고자 사업기간 4년(2023~2026년), 총사업비 380억 원(국비 266억, 지방비 114억 원)을 들여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야심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위판에서 유통까지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유통체계를 접목해 어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위생관리와 철저한 이력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수산가공 융합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2027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기반 생산·가공·저장 및 물류배송을 위한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붉은대게, 대구, 오징어 등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콜드체인에 특화된 식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포트세일즈 강화, 기후변화 대응, 청정동해 파수꾼 본격 활동

2018년부터 시작된 강구항 개발사업의 준공으로 대형선박 접안과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확보했고 2024년에는 항내 퇴적토 준설사업을 추진해 안전운항 기반을 개선하고 깨끗한 주변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구룡포항의 경우 주민 숙원사업인 해수교환시설 설치를 위해 예산 4억 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 연안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영일만항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신규 화물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안 최초의 정화운반선인 ‘경북 0726호’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울릉·독도해역의 고질적인 해양쓰레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의 확대 및 국제 인증을 위한 전담기관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2024~2026년 3년간 총사업비 400억 원(국비 280억, 지방비 120억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가 준공되면 동해안의 풍부한 잘피 블루카본 연구사업 및 해조류(미역, 감태, 대황 등)의 국제 인증 추진, 탄소중립 해양 교육 등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및 해양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륙지역 해양관광의 새로운 영역 개척과 레저시설 인프라 구축

내륙 청소년에게 해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수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총사업비 173억 원(국비 98억, 지방비 75억)을 투입해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에 해양 안전체험시설, 생존 수영장, 게스트 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올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울진의 풍부한 해양자원인 염지하수, 온천, 해양경관 등을 활용해 조성하는 치유센터는 총사업비 340억 원(국비 170억, 지방비 170억 원)을 들여 평해읍 월송리 일원에 해양 연구개발(R&D)센터, 힐링치유센터, 휴양시설 등을 건립하는 해양치유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영역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7월 21일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주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은 5년간(2023~2027년) 총사업비 490억 원(국비 245억, 지방비 245억 원)을 투입해 나정고운모래해변에 신라오션킹덤을 주제로 해양레저 지원센터, 사계절 레저체험센터, 용오름길, 고라섬풀장, 만파식적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다는 육지보다 4.4배 더 넓은 해양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개척해나가는 해양수산업계가 힘든 시기에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해양수산 분야가 지방화시대의 균형 있는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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