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총생산량 소폭 늘고, 어가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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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총생산량 소폭 늘고, 어가인구 감소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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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생산량, 지난해보다 2%가량 늘어난 373만 톤 전망
연근해어업·해면양식업 생산량 증가, 원양어업은 비슷
어가수·인구는 감소세… KMI, 수산 부문 전망서 밝혀

2024년 어업 총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어가 수와 어가인구 감소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수현 수산업관측센터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올 한 해 수산 부문 전망과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김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어업 총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 늘어난 373만 톤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연근해어업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96만 톤, 해면양식업은 2.25% 늘어난 233만 톤이 생산되고, 원양어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40만 톤으로 예측됐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보다 조업 여건이 개선돼 어로일수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며 “해면양식업 또한 어기 초 해조류 작황 회복이 예상되고 광어 출하가능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어가 수는 지난해 대비 약 2% 감소한 4만335가구, 어가인구는 3% 줄어든 8만3321명으로 예상됐다. 

김 센터장은 “어가인구의 경우 2023년엔 고령화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 대비 5.5% 감소한 8만5839명으로 추정됐으나, 올해는 어업소득 증가 영향으로 감소분이 일부 상쇄되면서 2023년 대비 2.9%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30억9000만 달러, 수입액은 6% 증가한 67억4000만 달러로 전망됐다. 생산자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량 증가와 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액은 늘고, 소비자 선호 수입수산물 소비 증가로 수입액도 늘 것이란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연근해어업의 경우 생산량이 정체되고 오징어, 고등어 등 주요 어종의 생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규제 수용적 자원관리를 강화하고 어획 변동성이 큰 어종을 대상으로 자원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 분야의 경우 김 단일 품목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품목 다각화를 위한 기업·제품·물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영향으로 국민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수산물 가치 유지를 위한 유통단계 전반의 품질과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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