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새조개 양식기술 연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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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새조개 양식기술 연구 박차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4.0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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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가두리 활용한 종자 대량생산에 나서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조개의 황제’라고 불리는 새조개의 수하 양식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종자 대량생산을 위해 전복 가두리를 활용한 새조개 양식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새조개는 육질이 두툼하고 식감이 좋아 국민 선호도가 높다. 잠입성 이매패류로 바다 수심 15m 부근의 저질 속에 잠입해 서식한다.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습성에 따라 적절한 잠입 환경이 조성되면 별도의 사료 공급 없이 양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21년부터 새조개 인공종자를 활용한 양성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육상 상자 유수식 중간 양성 시험을 거쳐 2022년 해상 용기 수하 시험으로 성패 생산에 성공했다.

2023년엔 전복 가두리를 대상으로 새조개 양성 특성을 조사했다. 그해 7월 전남 해역 전복 가두리 수하식 양성시설에 입식한 약 0.6cm 종자는 8월 평균 크기 2.1cm의 중간 양성 치패로 성장했다. 이 치패를 활용한 본 양성시험에서 12월까지 5~5.3cm(평균 5.2cm)로 성장했다.

새조개는 1월부터 5월까지 6~8cm 크기로 소비됨에 따라 설 명절 전 6cm 이상 성장을 목표로 관리 중이다. 지금까지의 성장 추세를 보면 새조개 해상 양식 기간은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약 12개월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새조개 성패 생산방법에 대한 초기 단계 연구가 수행됐지만, 양식기술 보급까지는 양식용 종자 대량 확보체계 구축과 다층수하식 양성시설 개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기술 보급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충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빠른 시일에 새조개 양식 기술을 전복 양식용 가두리에 보급해 전복 산업을 안정화하고, 새조개 종자 양식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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