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대표이사
희망을 바라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 청룡(靑龍)의 해라고 불립니다.
청룡은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비와 전통이 깃든 상징으로 푸른색의 갑(甲)과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만나 권력, 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독자 여러분에게 올해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수산 전문지 가운데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한국수산경제신문은 수산업계의 당면 현안에 관해 어업인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촌의 리더인 3만5000여 수산업경영인들의 신문인 만큼 한국수산경제신문은 앞으로도 수산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막중한 사명의식을 갖고 정론 직필의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지난해 수산업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큰 파고를 헤쳐왔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이슈만으로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우리 어업인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정부와 국회, 지자체 등이 국내산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전 국민적 캠페인과 소비 촉진운동을 전개해 수산물 소비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무한 신뢰를 얻기에는 아직 제도적, 현실적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미봉책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이 더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으로 어업 경영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외적 수산물 수입 압박과 해상풍력발전 추진, 전기료 및 조업비용 인상 등의 악재도 예상됩니다. 이에 수산업계는 이러한 풍파를 미리 대비토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새해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새 집행부로 힘차게 출발합니다.
박상욱 신임 한수연 회장을 필두로 어촌 현장에서 솔선수범의 자세로 풍요로운 복지어촌 건설을 이루는 데 전념해주길 당부합니다. 또한 어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데도 앞장서길 바랍니다.
올 4월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어촌마다 발생하는 수산 현안에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선 지역구도와 정파에 휩쓸리지 말고 수산업에 도움이 될 인물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수산인들의 역량이 커져 불합리한 규제 개선, 법안 상정 등으로 어업인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한국수산경제신문은 어촌 현장에서 우직하게 생업을 영위하고 있는 어업인의 발걸음에 맞춰 함께 호흡하며 읽고 싶어 하는 신문, 알찬 신문이 되기 위해 한 발짝 더 다가가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고 그것에 감사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