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인터뷰/ 박상욱 신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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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 인터뷰/ 박상욱 신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4.01.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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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공부하며 듣고 연구하는 일꾼 되겠다”

‘투명경영, 열린 한수연, 복지 한수연’ 목표로 기대 부응토록 노력
조직 강화와 회원 권익 신장 등 위해 발로 뛰며 상생방안 강구
현장 목소리 듣고 국회·해수부·수협 등 관련 기관과 협력 강화

지난해 12월 제19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수연) 회장 후보자로 출마한 박상욱 한수연 중앙회 홍보 부회장이 한수연 회장에 당선됐다.

박 회장은 “어린 시절 존경하는 아버님께서 강릉시수협 조합장을 세 번 역임하며 수협 조직을 사랑과 열정으로 이끌면서 다 쓰러져가는 수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일으켜 세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2006년 한수연 회원에 선정된 후, 강릉시연합회 사무국장부터 강릉시연합회장, 강원도연합회장 2대를 역임하며, 밑바닥부터 보고 배우며 선후배들과 더불어 상생하고 화합하면서 조직을 키우며 이끄는 힘을 배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역대 최대 인원과 규모의 제12회 한수연 전국대회를 강원도 강릉 아레나경기장에서 개최했으며, 또한 강원도 수산인을 한마음으로 모으고자 도 단위의 17개 단체 7000여 회원의 사단법인체인 (사)강원도수산인총연합회를 출범시키며 초대 회장을 역임했고, 18대 한수연 중앙회에서 홍보 부회장을 맡으며, 김성호 회장과 더불어 전국 임원들과 한수연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박 회장은 “이제 한수연의 지속적인 발전과 향후 점점 더 어려워질 우리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중앙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1991년 설립 허가된 전국 최고의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우리 한수연도 이제 전국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수연 운영에 대해 ‘투명경영, 열린 한수연, 복지 한수연’을 위해 회원들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발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보고, 듣고, 뛰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동안 훌륭하게 조직을 이끌어온 역대 회장들을 모시고 한수연의 장단점과 조직의 발전 가능성, 해야 할 일, 도전과제들을 연구하고 공부했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들을 마음속으로 항시 새기며 메모하고 준비해 왔다”며 “한수연의 수장으로서 아홉 가지의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기대에 부응토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수연의 존재 가치는 전국 수산업경영인의 자주적인 협동체로서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영어 기술의 과학화, 경영의 합리화, 유통 선진화, 어업인 권익 신장, 향토문화 계승 발전과 도시와 어촌지역 청소년에 대한 교육·연수를 통해 풍요로운 복지어촌 건설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기에 이에 중점을 둔 공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밝힌 공약은 첫째, 조직 강화이다. 
한수연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중앙회 이사회를 줄이고, 년 2회 이상 도·광역시 이사회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고 회원들과 같이 발로 뛰며 상생방안과 화합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중앙회 부회장들의 역할 강화다. 
지역별, 업종별, 품목별 현안 대응 분과위를 구성하고 회장과 같이할 부회장과 토론회, 각종 대회, 국회, 수협, 해수부 등을 찾아다니겠다고 밝혔다. 

셋째, 대한민국 수산물 한마음 대잔치를 동해, 서해, 남해에서 추진한다.
한수연 가족들을 위한 한마음 대잔치를 추진하고 일주일 정도 시식·할인행사, 전국 규모의 대단위 행사를 계획한다는 것이다.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운동과 정부비축, 수매 확대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째, 유통의 선진화다. 수산물 유통의 지역별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어 해수부의 수산물 수출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노력한다는 것. 해외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확충 등 체계적인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중국, 미국, 동남아 등에 한수연 전진기지와 공동물류센터 개척·창출을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다섯째, 한수연 회원들의 권익신장이다. 
잃어버린 한수연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어업인들의 수산업법 위반 벌금과 외국 어선 불법조업으로 부과받은 벌금, 재산몰수금 등을 어업인 복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 건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한수연 출신 조합장들과 연대해 해마다 합동 워크숍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섯째, 시·군 연합회 균형발전을 위해 시·도 회장들과 지역별 도지사, 광역시장을 만나 협조 요청을 하고 해수부 국비 지원사업 확대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곱째, 정부 정책을 알고 현실성 있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한수연은 대한민국 수산업을 대표하는 비정부기구(NGO)라는 자긍심으로 소외받는 한수연 가족이 없도록 지속적인 현안 대책을 요구하고 주기적, 지속적 분과별 회의를 열어 정책 대응방안을 연구하겠다는 것.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 부진, 고수온 피해, 어촌 고령화에 따른 공동화에 대해서 국회, 해수부, 수협중앙회, 한수연의 연대 강화와 주기적인 만남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여덟째, 외국인 인력 수급제도개선과 일원화다. 
E9은 고용허가제로 고용노동부가, E10은 외국인 어선원제로 수협중앙회가 관리하고 계절근로자는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기에 인력 수급 일원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TF팀 구성 후 의견을 개진하고 불법체류자에 대한 강력 처벌과 체류기간(90일) 내 근무처 변경 횟수 제한 등 단호한 제재가 필요함에 따라 국회, 해수부, 수협, 노동부, 법무부, 이민청을 방문해 수산 인력 수급의 원활한 행정 지원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수연 가족들의 지역별 추진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상호 교류와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대회와 전국대회 불참자에 대한 페널티도 고려하고 있으며 2025년 여수 전국대회 추진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2026년 여수 세계섬박람회 추진 지원 및 상호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 수산인 합동 워크숍을 추진하고 어촌 소멸 대응 생활 여건 개선사업 지원도 적극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밑바닥부터 보고 배우며 쌓은 그동안의 인맥과 경험으로 전국 최고의 수산인 단체로서의 한수연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 공부하고 상생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전국의 한수연 가족 여러분들의 선택에 보답하고 일하고 공부하며 듣고 연구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새해를 맞아 수산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박 회장은 “우리 수산인들에게는 어촌 소멸 위기, 기후변화, 에너지 가격 급등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야기된 수산업 위기 상황에 종합적으로 대비하고 수산물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안정적 어가경영 지원 등 직간접적 대책 마련과 어선 감척 및 과밀 양식장 구조조정 등 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원전 오염수 문제는 잠재적 위해요소인 만큼 정부의 철저한 감시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며, 수산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맞춰 적극 대응해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업·어촌의 절박함이 희망으로 되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국민들도 안전한 우리 수산물 소비에 적극 나설 경우 우리 수산인들은 걱정 없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수산업경영인들도 어촌 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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