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 12월 6일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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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 12월 6일 본격 출범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2.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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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활성화와 미래 식량자원 확보 등에 주력하기로
초대 협회장엔 셀미트 김성진 최고운영책임자 추대
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가 지난 12월 6일 동국대학교 정보문화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가 지난 12월 6일 동국대학교 정보문화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국내 처음으로 결성되는 세포배양식품 분야 기업 협의체인 ‘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협회장 김성진, 이하 협회)’가 지난 12월 6일 동국대학교 정보문화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다나그린(대표 김기우), 셀미트(대표 박길준), 셀쿠아(대표 이상윤, 이상엽), 슈팹(대표 이진규), 스페이스에프(대표 김병훈), 심플플래닛(대표 정일두), 씨위드(대표 이희재), 에프엔프레시(대표 박상필), 윙스타바이오(대표 이중철), 티센바이오팜(대표 한원일), 팡세(대표 이성준) (이상 가나다순)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초대 협회장으로는 셀미트의 김성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추대됐다.

협회는 △세포배양식품산업의 국내 시장 안착 △대한민국의 식량주권 확립 △대한민국 세포배양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지구온난화를 막고 동물복지를 고려한 건강한 먹거리 확보 등을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협회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미래 식량자원 확보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배양육으로 알려진 세포배양식품은 지난 2020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글로벌 산업화가 진행 중이다.

김성진 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 회장은 “한국세포배양식품협회는 세포배양식품 산업이 국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대한민국 식량주권에 일조하고 나아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을 선도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며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와 식약처 등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에게 배양육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세포배양식품은 수산물과 축산물에서 세포를 분리하고 배양해 식품으로 가공된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고기라는 이름과 함께 미래 식량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외부 오염원 없이 맛과 식감, 영양소는 실제 고기와 가깝게 구현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규모 농장이나 목초지 조성이나 해양 자원 관리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착한 소비’로 불리는 윤리적 소비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세포배양식품의 잠재력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육류 시장의 1%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간 150만 톤에 250억 달러(32조945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또 다른 컨설팅업체 AT커니는 2040년까지 전체 육류 시장의 35%, 무려 3분의 1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는 지난 2020년, 미국은 2023년 7월부터 세포배양식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하면서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5월 세포배양식품을 분류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의 일부개정안’을 발표했고 10월에는 관계부처인 식약처가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발표했다. 정부도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식량안보와 생명 공학 기술 발전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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