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제철 맞았지만 생산량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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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제철 맞았지만 생산량은 하락세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2.1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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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전망
일부 지역서 폐사 발생하고, 비만도도 다소 부진

겨울 대표 수산물 굴이 제철을 맞았지만 생산량은 예년보다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11월 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적은 6312톤이었다. 이는 11월에 채취한 수하연이 지난해보다 많았음에도, 어기 초 경남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폐사의 영향과 더불어 비만도가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11월 굴 양성상태는 성장과 비만도가 양호했던 작년보다는 일부 지역에서 다소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지역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원문만 해역에서 일부 폐사가 발생했다.

전남 고흥지역도 폐사가 발생했으며 성장과 비만도가 작년보다 다소 좋지 못했으나, 충남 태안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비만도가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과 전남은 작년보다 각각 4.7%, 2.5% 적었으며, 기타 지역은 충남 태안지역 생산량이 줄면서 47.2% 감소했다. 11월 기준 굴 누적 생산량은 7183톤으로 작년산보다 13.0% 적은 수준이다.

12월과 내년 1월 생산 전망도 밝지 않다. 센터는 12월 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적은 6100톤으로 전망했으며, 1월은 4.1% 감소한 56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1월 굴 수출량은 전월 대비 35.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23.7% 많은 845톤이었다. 

제품별로 보면 기타 제품의 경우 미국(3톤→182톤)으로 굴 농축액 등의 수출이 늘었고 홍콩(68톤), 싱가포르(34톤), 말레이시아(32톤)로 건굴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315톤이 수출됐다.

그러나 냉동굴과 통조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8%, 8.0% 적었다. 신선·냉장제품은 지난해 대비 84.2% 적었는데 이는 중국(81톤→6톤)과 일본(11톤→3톤)으로의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1월 기준 누적 수출량은 1만4107톤으로 작년보다 7.01% 적었으나, 누적 수출금액은 5.5%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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