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끼니족’ 각광받고, ‘로코노미’ 인기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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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끼니족’ 각광받고, ‘로코노미’ 인기 끌어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2.1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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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현상으로 식비 줄여… 식품업계도 할인 행사 진행
가치소비 늘며 지역 농수산물 활용 제품 소비자에게 호응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년 식품 소비행태 조사 결과 발표대회’가 열렸다.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년 식품 소비행태 조사 결과 발표대회’가 열렸다.

내년에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알뜰끼니족’이 각광받고,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가 올해에 이어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트렌드 이윤경 모니터는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년 식품 소비행태 조사 결과 발표대회’에서 내년에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농소모(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가 선정한 식품 소비 트렌드 7가지를 소개했다.

농소모는 내년 식품 소비 트렌드로 △고물가에 따른 ‘알뜰끼니족’ 각광 △자극적인 맛과 누리소통망(SNS)의 결합 △디저트·스낵시장 ‘세대빅뱅’ △멈출 줄 모르는 ‘로코노미’의 질주 △레시피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전성시대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확산 △‘무인화’에 속도 내는 외식·유통업계 등을 꼽았다.

우선 이 모니터는 “고물가 현상으로 내년엔 알뜰끼니족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거나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등 식비 지출 줄이기에 열중하고 있으며, 식품업계도 이에 발맞춰 자사몰 혜택을 강화하고,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과열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제품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이 모니터는 “가치소비의 중요성 확대로 소비자들은 지역 특색, 고유성이 담긴 제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졌다”면서 “특히 자신의 구매가 지역상생에 기여한다는 점, 특색 있는 제품으로 특별한 경험을 한다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공익적 가치에 지갑을 여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즐거운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헬스플레저’ 확산도 눈에 띄는 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당은 빼고 단백질 함유량을 늘린 제품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식품업계는 건강과 맛, 편의성을 두루 갖춘 간편식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먹태깡, 노가리칩, 김칩스’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타기팅한 스낵류가 어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는 가운데 이러한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각기 다른 개인의 식습관과 레시피를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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