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활어부류 활성화 대책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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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활어부류 활성화 대책 절실하다”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2.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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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 거래량 하루 평균 3~5톤 수준에 머물러
노량진수산시장에선 일일 약 45톤 거래 이뤄져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활어부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락시장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인 강동수산에 따르면 회사가 하루에 취급하는 활어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은 평균 3~5톤, 3000만~4000만 원 수준이다. 가락시장 내 또 다른 도매시장법인인 수협 가락공판장은 활어를 취급하지 않는다. 

반면에 수도권 도매시장 가운데 한 곳인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선 51명의 고급부류 소속 중도매인이 하루에 평균 약 45톤, 6억여 원의 활어를 거래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활어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시도에 나선 경험이 있다. 경매장 정비와 수족관 설치, 산지 물량 유치 등을 추진·시행했으나 무허가 상인과의 문제, 시설현대화 추진 등과 맞물리면서 유야무야된 실정이다.

가락시장 내 한 유통인은 “최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산부류 중도매인을 신규 모집하고 하남에서 활어를 취급하는 중도매인을 유치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락시장은 국내 최대 거래 규모를 자랑하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활어 거래 규모는 계속 축소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가락시장 활어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도매시장법인이 물량 수집 능력을 보여 가능성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점과 노량진수산시장과 같이 A급 품목 취급 비중을 늘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물량을 외부로 분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유통인이 유입돼야 하고, 서울시공사는 이를 뒷받침할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 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비어 있는 점포가 있으므로 내년에는 신규 중도매인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또 활어부류 거래 확대를 위해선 수족관 설치 등 기반시설 마련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해온 만큼 유통인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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