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지원 역할 할 재단 기부, 중앙회 출자 ‘러시’
상태바
어업인 지원 역할 할 재단 기부, 중앙회 출자 ‘러시’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12.04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개 조합 5500만 원 동시 기부… 조합 누적 기부액 10억 원 육박
어업인 지원사업 추진 동력 조합 중앙회 출자금 2000억 원 달해
◇사진 왼쪽부터 신안군수협 김길동 조합장, 영광군수협 서재창 조합장, 통조림가공수협 임승언 조합장, 진해수협 김일용 조합장, 통영수협 정두한 조합장, 울산수협 오시환 조합장, 대형선망수협(조합장 천금석) 한창은 상임이사.
◇사진 왼쪽부터 신안군수협 김길동 조합장, 영광군수협 서재창 조합장, 통조림가공수협 임승언 조합장, 진해수협 김일용 조합장, 통영수협 정두한 조합장, 울산수협 오시환 조합장, 대형선망수협(조합장 천금석) 한창은 상임이사.

일선 조합이 수산업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며 수협재단 기부와 수협중앙회 출자 행렬에 연이어 동참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재단 기부금과 출자금은 어업인 지원을 늘려나갈 수 있는 핵심 재원이라는 점에서 어업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수협중앙회 차원의 다각적인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달 24일 수협중앙회 제5차 임시총회에 앞서 7곳의 조합이 수협재단에 5500만 원을 동시에 기부했다.

신안군수협(조합장 김길동), 영광군수협(조합장 서재창), 통조림가공수협(조합장 임승언), 진해수협(조합장 김일용), 통영수협(조합장 정두한)이 각각 500만 원을 기부했고, 울산수협(조합장 오시환)은 1000만 원, 대형선망수협(조합장 천금석)은 2000만 원을 전달했다.

2009년 수협재단 설립 이후 이렇게 조합이 기부한 금액은 총 9억8000만 원으로 총 66개 조합이 동참했다.

또한 조합 임직원도 현재 매월 243명이 정기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누계액은 3억4300만 원에 달한다.

수협재단이 지난 10여 년간 총 11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입해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학, 의료, 주거 등 복지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촌 현장에서 힘겨운 우리 어업인들의 삶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정성을 모아준 조합과 그 임직원들의 힘이 컸던 셈이다.

기부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이번 기부가 연말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 침체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버텨낸 우리 어업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새해에는 어업인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로 기부 동참의 뜻을 전했다. 

일선 조합은 수협중앙회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업인 지원사업을 늘려갈 수 있도록 중앙회 출자에도 동참했다.

같은 날 기부에 동참한 신안군수협과 영광군수협이 각각 10억 원, 통조림가공수협이 3억 원, 진해수협이 5억 원을 출자했다.

이로써 중앙회의 조합 누적 출자액은 1962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조합의 기부와 출자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어업인의 상황을 절감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조속한 어업인 지원 확대를 위해 회원조합의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공감한 조합이 힘을 보태면서 성사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올해 조합 경영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도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나가는 협동조합 정신을 몸소 실천한 조합장들에게 감사하다”며 “어렵게 조성된 재원인 만큼 다양한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어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