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산물 시장 동향과 수산가공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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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산물 시장 동향과 수산가공품 현황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12.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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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물 시장규모, 느리지만 꾸준한 상승세 예상

오는 2028년 61억1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 감소하다가 다시 오름세 전환
수산가공품 중 새우·오징어류·게 순으로 수입 규모 많아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의 수산물 총 시장규모는 약 5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수산물 시장규모는 지난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1.56% 성장했으며, 향후 6년간(2023~2028년) 연평균 1.74%의 성장세를 유지해 그 속도는 느리더라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2027년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2028년 61억1000만 달러까지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일본 국민 1인당 28kg 수산물 소비

2022년 일본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약 28.4kg으로 집계됐다. 2019년 28.8kg에서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0.48% 감소했으며, 2020년에 29.0kg으로 가장 큰 소비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산물의 1인당 소비규모는 향후 6년간(2023~2028년) 연평균 1.23%로 나타나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의 수산물 평균가격을 보면 2019년 14.4달러에서 2022년 15.4달러까지 연평균 2.38% 증가했다. 2023년 수산물 평균 가격은 15.6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돼 향후 6년간(2023~2028년) 연평균 1.00%씩 상승해 2028년에는 1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 구매 시 대부분 슈퍼마켓 이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일본 소비자 1000명에게 가정 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수산물을 주로 구매하는 유통채널에 대해 질문한 결과 ‘슈퍼마켓’이 96.1%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백화점’이 25.3%로 2위를 차지했고, ‘신선어류 소매점’이 21.1%로 백화점과 큰 격차 없이 3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은 수산물 구매 시 대부분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때로 신선 어류를 전문으로 하는 소매점이나 백화점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류 구매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문했는데 ‘손질하는 것이 번거로워서’가 52.7%로 유일하게 과반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번거로운 손질과 관련된 ‘냄새가 싫어서(45.4%)’, ‘어류 뼈가 너무 많아서(45.1%)’가 각각 2위, 3위로 나타났다. 

어류가공품 수입 5년간 0.4% 성장

일본의 어류가공품 수입 규모는 2022년 기준 166억2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63억3400만 달러에서 지난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0.4% 성장한 규모다. 
품목별 수입 규모 조사 결과, 어류 가공품 중 ‘기타어류’가 49억5500만 달러(29.8%)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다랑어가 39억4900만 달러(23.8%)로 2위, 뱀장어가 36억9700만 달러(22.2%)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2022년 대(對)글로벌 국가별 수입액 조사 결과 대한국 수입액은 전체 수입 규모의 1.2%인 약 1억9200만 달러로 전체 6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9.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입액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중국으로 약 89억8600만 달러를 수입해 54.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품목으로는 기타어류(39억5700만 달러, 44.0%), 뱀장어(36억6400만 달러, 40.8%), 고등어(5억4700만 달러, 6.1%) 순이다. 그 뒤를 이어 태국이 37억3000만 달러(22.4%)로 2위를 차지했으며, 태국에서는 다랑어(22억9900만 달러, 61.6%), 고등어(4억4800만 달러, 12.0%), 기타어류(4억2700만 달러, 11.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가공품 수입 규모 147억 달러 수준

일본의 수산가공품 수입 규모는 2022년 기준 147억3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46억8900만 달러에서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연평균 0.1% 성장한 규모다. 
2022년 수산가공품 중 새우의 수입 규모는 약 74억4700만 달러로 전체 중 50.5%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갑오징어와 오징어가 28억300만 달러(19.0%)로 2위, 게가 17억900만 달러(11.6%)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2022년 대글로벌 수입 규모는 약 147억3500만 달러로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연평균 0.1% 성장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의 2.2%인 약 3억2100만 달러로 전체 5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입액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중국이 약 54억7200만 달러로 37.1%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중국 또한 지난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갑오징어와 오징어(25억6000만 달러, 47.5%)이며 이어서 새조개, 피조개(8억6000만 달러, 15.7%), 게(7억6900만 달러, 14.0%)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베트남이 36억5900만 달러(24.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새우(27억9000만 달러, 76.3%), 문어(3억9700만 달러, 10.9%), 게(3억9500만 달러, 10.8%) 등의 수입 규모를 보였다.

수산식품 제조 주요 기업 현황

일본의 수산물 주요 기업인 닛스이는 수산물 외에도 식품, 정밀화학, 종합유통 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냉동 수산식품 기업 고튼즈를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전역에 걸쳐 61개 자회사와 44개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생선구이 등 수산가공제품은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 라쿠텐, 야후 쇼핑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으며 자사 홈페이지와 일본 내 페이스북,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 플랫폼을 통한 제품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닛스이는 생선구이 제품 홍보 시 ‘고소한’, ‘편리하게’ 등의 단어를 사용해 제품의 맛을 갖춤과 동시에 가공품의 편리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요스이산은 수산물, 냉동식품, 어육소시지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일본 기업으로 네 번째로 큰 다국적 수산물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식품 외에도 레스토랑, 전문점, 산업 식품 서비스 등의 다양한 범위의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레인지 30초’, ‘뼈 제거’, ‘비린내 제거’ 등의 키워드로 간편성과 안전성을 주로 홍보한다.
교쿠요는 일본의 어류 상품 중심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스시용 어류, 생식용 상품, 필렛, 구운 어류, 조림, 어묵, 냉동식품, 통조림 등의 상품을 판매하나. 이들은 다른 경쟁기업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와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생강’, ‘매콤달콤’ 등의 키워드를 중점으로 원료와 맛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수산가공식품 유통구조

일본의 2022년 식품 소매 유통채널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슈퍼마켓이 25.2%로 전체 식품 소매 매출액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전체 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할인점이 16.2%로 2위, 편의점이 14.6%로 3위, 드럭스토어가 13.8%로 4위, 온라인이 10.2%로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식품 소매채널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점유율이 온라인 유통채널 점유율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2022년 일본의 매장 유형별 즉석조리식품 소매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슈퍼마켓이 30.3%로 식품 소매 매출액 점유율과 동일하게 1위를 기록했으며, 편의점 점유율은 1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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