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비용 21만5000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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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비용 21만5000원 전망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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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멸치액젓 가격 보합세… 천일염은 올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몰 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김장철을 맞아 가락몰 김장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지난 11월 20일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 내 점포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재료 12개 품목의 구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선배추를 이용하는 경우 21만5078원,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경우 17만7166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물가협회가 조사한 2023년 김장비용 35만520원 대비 39%가량 저렴하다.

신선배추를 이용할 경우 절임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더 저렴한 김장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소비자 김장 의향 조사’에 따르면 김장배추 형태별 구매 비율 중 절임배추 구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20년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절임배추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절임배추 공급량이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절임배추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철 주요 품목 중 배추와 무 가격은 출하 물량 증가 등으로 전월(10월) 대비 하락세에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는 무는 40% 하락, 배추는 19% 상승했다. 반면에 최근 반청갓, 쪽파 등은 작황 부진에 따른 물량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세에 있다. 이에 따라 김장비용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재료인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 중이나, 천일염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지난해 대비 가격이 크게 올라 정부가 최대 1만 톤의 비축 물량을 공급하는 등 시세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새우 동백하(전남 신안) 가격은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전주 대비 25% 하락한 1kg당 3만7500원, 굴(전남 고흥, 자연산, 소굴)은 전주 대비 31% 하락한 2kg에 7만3750원에 구매 가능하다. 굴은 여름철 고수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지난해 대비 가격은 다소 상승했다. 

또한 공사는 매주 ‘주요 수축산물 소매가격 동향’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산물 가격뿐만 아니라 선어, 패류, 활어, 젓갈, 건어 등의 가락몰 구매가격을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이해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을 통해 김장철 주요 품목 거래동향(물량, 가격)을 매일 제공한다. 또한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사 사장과 임직원, 가락시장 유통인, 봉사단체들이 함께한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 현장 스케치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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