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이 아름다운 계절엔 인천 석모도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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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아름다운 계절엔 인천 석모도로 가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1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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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질수록 하늘은 높아지고, 하늘빛은 짙어진다. 특히 날씨 좋은 날의 일몰은 환상적이다 못해서 감동적이다. 우리나라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서해. 서울에서 멀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인천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보자.

인천 석모도로 향하는 길

인천에서 일몰을 감상하기엔 석모도만 한 곳이 없다. 석모도로 들어가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배를 타거나 석모대교로 건너가는 것.
우선 외포리 포구에서 맞은편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까지 약 1.5km 바닷길을 페리호를 타고 건너가는 방법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석모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석모도와 강화도를 잇는 외포항은 늘 북적였지만, 지금은 석모대교로 건너갈 수 있어 예전만큼 붐비지는 않는다. 
강화도는 전국 추젓의 70%를 생산하는데 새우잡이 배에서 바로 젓갈을 담가 맛이 좋다. 짭조름한 새우젓을 맛보러 외포항을 들러보자. 2017년 6월 28일 정식 개통된 석모대교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석모도에 단숨에 들어갈 수 있다.
다리 개통 전에는 여객선이 하루 4000여 대의 차량을 실어 날랐다. 길이 1.5km, 왕복 2차로인 석모대교로 이제는 언제든지 오갈 수 있는 섬이 됐다.

서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문사

석모도의 대표 관광지 보문사도 찾아보자.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하게 된 절이라고 한다. 창건 당시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낙가산이라 하고,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며 보문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보문사 안에는 다양한 법당과 볼거리가 있는데, 특히 높이 9m에 달하는 사리탑과 백옥으로 된 오백나한은 이곳만의 볼거리 중 하나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범종을 봉인시켰다는 범종각과 용왕전 등 크고 작은 법당이 있다.
소원이 이뤄진다는 마애관세음보살 석상을 보기 위해서는 419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이 가파른 편이라 오르는 게 쉽지는 않다. 1928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암벽에 조각한 석상은 보석으로 장식된 보관을 쓰고 손에는 정병을 들고 연꽃 받침 위에 앉아 있는데 정병에는 감로수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 감로수가 모든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물이라고 해서 많은 이들이 석상 앞에 절을 드린다. 소원도 소원이지만 커다란 석상이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 장관이라, 한 번쯤 올라 마음도 씻고 석모도의 멋진 풍경도 보자.

일몰을 보며 미네랄 온천을 즐기자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460m 화강암 등에서 용출하는 51℃의 천연 온천이다.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미네랄 온천수로, 건강을 생각하는 어르신부터 노천에서의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실내탕과 노천탕, 족욕탕 등이 있는데 입구 앞에 있는 족욕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노천탕은 입장료를 내고 입구에서 대여 가능한 옷을 입거나 수영복을 입고 이용이 가능하다.
15개의 탕으로 조성된 노천탕 역시 인위적 소독이나 정화 없이 천연 그대로의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미네랄 온천수는 다량의 미네랄 성분이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피부 질환의 개선은 물론 피부에 쉽게 흡수돼 보습, 혈액순환을 돕고 특히 관절염, 근육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이 찾는다. 특히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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