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통발업계 조업 중단, 자체 휴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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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통발업계 조업 중단, 자체 휴어 실시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1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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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줄고 재고 늘어… “정부 긴급 수매 강력 희망”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봉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조금을 기준으로 어선별로 각 15일(1항차 조업 기간)씩 휴어기를 갖는다고 최근 밝혔다.

근해통발수협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바다 장어 소비 수요가 급감하고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 물량마저 감소하면서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재고 물량의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출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가로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이에 근해통발 어업인들은 어업 경영난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조업 중단 사태를 선언하고 1차적으로 휴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근해장어통발업계와 근해통발수협에서는 수협중앙회와 경남 통영시의 협조를 받아 바다 장어의 재고 물량 해소를 위해 전국 수산물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소비 촉진행사와 군급식 물량  확대를 위한 노력 등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소비 촉진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국내 경기침체 속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서 바다 장어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근해장어통발업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늘어나는 바다 장어의 재고 물량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근해통발 어업인들은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 감소로 증가하고 있는 바다 장어의 조속한 재고 물량 적체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바다 장어 긴급 수매 사업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근해장어통발어업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감척사업 실시로 어업 구조 조정이 이뤄져 하루빨리 정상적인 어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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