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강신숙 Sh수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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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강신숙 Sh수협은행장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11.2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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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수익성 확보에 집중, 새롭게 도약하는 은행 만들겠다”

3분기 누적 세전 당기순이익 2803억 원, 총 자산 69조2151억 달성
조합에 어업인 대출 재원 지원하고 ‘회원조합지원단’ 신설 매월 방문
내년 3300억 원 실적 목표로 부행장 선임하고 핵심전략 적극 추진
조달구조 효율화, 디지털 금융, 신규 사업 발굴, 조직 혁신 등 계획

Sh수협은행이 3분기 누적 세전 당기순이익 280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262억 원)  증가한 실적으로 이자와 비이자 등 사업 전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룬 결과다. 총자산 69조2151억 원을 달성했다.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은 “수협은행은 지난 1년여간 이뤄낸 양적 성장을 지속해나가면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병행해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건전성,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비은행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 사회적 가치 제고 차원의 ESG 경영 실천에도 집중해 새롭게 도약하는 수협은행의 진면모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세전 당기순이익 3300억 원 실적을 목표로 함께 뛸 부행장 인사도 신중하게 생각해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지난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 수협은행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물어봤다.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소회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취임 후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협동조합은행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인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조합 지원 강화에 주력해왔습니다.

이자 부문과 비이자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했고, 리스크 관리 조직 확대와 각종 규제비율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를 ‘DT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데이터혁신팀 신설, My자산 서비스 출시, 영업점 페이퍼리스 확대 등 플랫폼과 데이터, 업무 혁신을 비롯한 은행 전 영역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4개 광역본부 체계를  19개 금융본부 체계로 개편해 일선 영업점의 마케팅 역량을 제고했으며, 미래혁신추진실 신설을 통해 조달구조 개선, 신사업 및 M&A, 자산건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업인과 조합 지원 확대를 위해 정책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조합지원단 신설 및 공익상품 출시, 어촌지역 환경정화와 경제 활성화 지원을 통해 수협은행 설립 목적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협은행이 3분기까지 2800억 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수협은행은 올해 3분기 세전 당기순이익 2800억 원 수준의 최대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은행의 곳곳에서 맡은 업무를 훌륭히 수행해준 수협은행 직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노력으로 은행 전체의 경영 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은행의 예수금 증대와 거래처 다변화를 추진했고, 이를 통해 은행의 순이자 마진과 생산성 지표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자와 비이자 부문 모두에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주목할 점은 비이자사업 부문 전반에서 전년 대비 개선이 뚜렸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이자 부문 상품의 다양화 및 비대면 판매 활성화, 성과 평가 강화, 그리고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외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은 4분기도 직원들과 한마음으로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협동조합은행으로서 조합과 어업인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또한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는지요.

△수협은행 설립의 취지와 정체성의 근본은 어업인과 일선 조합 지원에 있습니다. 수협은행은 올해 어업인과 수산단체에 수산정책자금 4조3747억 원, 수산해양일반자금 8839억 원을 공급했고 조합이 어업인에게 정책자금을 융자하는 데 필요한 대출 재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산정책자금 운용의 실효성과 일선 조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조합지원단’을 신설해 매월 전국의 조합을 방문하고 수산정책자금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교육, 취급 현황 분석, 건의사항 청취 등 조합에 필요한 실무 중심 맞춤형 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수협은행은 최근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산물 판매 촉진과 해양수산계열 미래 수산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Sh수산물을 좋아海 적금’, ‘Sh어촌청년을 응원海 적금’ 등 다양한 공익상품을 출시하고 어촌 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해양수산 유관기관들과 ESG 공공금융협약 체결과 ‘Sh해양플라스틱 Zero! 예적금’ 상품을 활용한 해양환경 개선자금 출연, 해안가 플로깅 활동 등을 통해 어촌지역 환경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협은행은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일선 조합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어업인들에게는 최적의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이 같은 어업인과 조합 지원을 위한 상생활동에 더해 환경적으로 더욱 확장된 ESG 경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먼저 체계적인 기후 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보유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과 감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 확대 도입을 추진하고 기후리스크 재무 공시를 위한 TCFD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글로벌 ESG 스탠더드를 준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수협은행은 지속적인 ESG 경영을 통해 고객과 환경, 사회에 기여하고 동반성장하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사업 목표와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2024년은 세전 당기순이익 3300억 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 목표를 △수익 창출의 체질 개선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기반 마련 △발전적 조직 혁신 △사회적 책임 강화로 설정했습니다.

첫째, 수익 창출 체질 개선을 위해 우량여신 중심의 자산 증대와 핵심예금 확보 및 예수금 조달처 다각화를 통해 조달구조의 효율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올해 런칭한 PB브랜드인 ‘Sh수퍼골드클럽’을 필두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기업고객 마케팅 확대,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를 병행해 수협은행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코자 합니다.

셋째,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비은행 금융 자회사 인수와 미래 신규 사업 발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넷째, 발전적 조직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영업 지원 프로세스 혁신, 성과주의 조직문화 확립,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협동조합은행 역할 강화, ESG 경영 고도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2024년도 어려운 경제여건이 예상되지만, 5가지의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Sh수협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좌절하거나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달려가는 Sh수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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