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미래 기후 더 정밀하게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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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미래 기후 더 정밀하게 예측한다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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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 기후모델 예측 결과를 우리 바다에 적용
연안과 주요 내만 미래 환경 변화까지 예측 가능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치모델을 활용해 시공간적으로 해상도가 높은 우리 바다 미래 예측자료 생산을 완료하고 활용체제를 구축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모델은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2023)에 활용된 전 지구 기후모델 예측결과(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SSP 시나리오)를 우리 바다에 적용하고, 시·공간 해상도를 대폭 향상시켜 예측자료의 정밀도를 높였다.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시나리오는 IPCC 제6차 보고서에 사용됐으며, 온실가스 감축 수준 및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행 여부 등을 고려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다.

특히 수치모델 공간해상도를 수과원의 해양기후모델 대비 약 3배(10km→3km) 높여, 이전에는 예측에 한계가 있었던 연안과 주요 내만의 미래 해양환경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 시간해상도를 약 30배(월→일 간격) 향상시켜, 극한기후 현상에 의한 미래 이상 수온 발생 빈도 증가나, 수산생물의 생리·생태 주기 변화 등 짧은 기간 내에 일어나는 해양수산 변동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SSP 시나리오에 기반한 고해상도 해양 기후모델을 예측한 결과, 우리나라 바다의 표층수온은 과거(1993~2014년 평균) 대비 2100년까지 2.0~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SSP 시나리오는 복사강제력과 더불어 인구 수, 토지 이용 등 사회경제학 요소까지 고려해 과거 수과원 해양 기후모델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높고 훨씬 정밀한 기후변화 전망이 가능해졌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새롭게 생산된 우리 바다 미래 예측자료는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 기후변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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