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돼
상태바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돼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11.13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간 7억 원 지원받아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 보전·관리

전남 진도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진도·신안 섬 지역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인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받았다.

진도·신안 섬 지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옛 선조들의 원시어업 형태 그대로 이어져왔다.

지역 주민들은 미역 채취장소를 ‘곽전[미역 곽(藿), 밭 전(田)]’이라 부르고 미역을 밭에서 경작하는 작물로 간주하면서 미역밭 갯닦기와 물주기를 행하며 미역을 채취할 때는 ‘미역낫’만 사용하고 있다.

이 어업방식은 어업인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살아 있는 유산으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점이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만들어져온 유·무형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어업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어업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아 관리하는 것은 우리 군 수산업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활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이 섬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