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주일미군이 현지 수산물의 대규모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의한 수입 전면 중단에 대한 대항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는 “중국이 시비를 걸고 있는 경제전쟁의 일환”이라며 “중국이 의도하는 효과를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폭넓은 분야에서 지원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주일미군 대상 수산물 구입은 우선 가리비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종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급식 식재료 이용 외에도 미군기지 내 상점 내 판매나 레스토랑에서의 제공도 예정하고 있다.
이매뉴엘 대사는 수산물 구입이 “미군과 일본의 어업 및 협동조합 간의 장기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일찍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을 둘러싸고, 안전성에 대한 염려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단행한 중국의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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