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김장철 천일염 가격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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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김장철 천일염 가격 잡기’ 나서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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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산 천일염 비축물량 최대 1만 톤 할인 공급
박성훈 차관, 수산물 방출·수산물 할인행사 현장 방문

해양수산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천일염 가격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해수부는 지난 2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한 ‘2023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김장철 주재료인 천일염 가격을 작년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국산·수입산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1만 톤을 시장에 공급(방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소비자 직판처인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5000톤을 우선 공급해 현재 시중가격(10kg 기준 약 3만 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수입산 천일염도 5000톤 확보해 엄격한 검사를 거친 후 수요처에 신속 공급할 계획이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전 후쿠시마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천일염 가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증가) 요인이 좀 더 크다”면서 “특히 올해 잦은 강우로 천일염 생산이 부진했던 것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올해 예상 생산량 23만 톤은 평년보다 7.7% 감소하고 작년보다는 10.6%가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천일염 물량 최대 1만 톤을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하면 가격 상승 요인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천일염 등 김장철 재료와 주요 수산물 물가동향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천일염 등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현황과 수산물 할인행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는 최근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상승품목(천일염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 △수산물 할인행사(최대 60% 할인, 11월 2~26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할인 발행 △고등어 할당관세(관세 10→0%) 1만 톤 시행(11월 6일~)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연말까지 국민들께서 부담 없이 우리 수산물로 풍성한 식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먹거리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특히 김장 재료인 천일염은 정부 비축물량 최대 1만 톤을 시중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공급하는 등 김장철 먹거리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부처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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