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어시장은 여전히 매력적”
상태바
“한국 연어시장은 여전히 매력적”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1.06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르웨이 수산물 세미나서 한국 연어시장 소개
가정 내 소비 늘고,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많아
◇폴 차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인사이트 고문이 ‘2023 한국 연어시장’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의 연어시장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폴 차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인사이트 고문이 ‘2023 한국 연어시장’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의 연어시장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연어는 젊은 세대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폴 차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인사이트 고문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노르웨이 수산물 세미나 : 노르웨이 수산물의 미래’에서 ‘2023 한국 연어시장’을 소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폴 차이 고문은 “연어는 한국 가정에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횟감 또한 연어이며, 젊은 세대가 연어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캠핑장 등 레저 활동을 즐길 때 연어의 인기가 높다”며 “이를 근거로 한국에서 노르웨이 연어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노르웨이 연어의 한국 수출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2000~2012년 사이엔 연평균 11%, 2013~2021년 동안엔 연평균 23% 성장했다.

노르웨이 수입 연어 제품 중 생연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한 건 2013년부터다.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연어 제품의 95%는 생연어다. 폴 차이 고문은 “한국은 생연어를 좋아하는 시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어는 크게 대서양연어와 태평양연어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국에는 대서양연어가 87%, 태평양연어가 13%의 비율로 수입된다. 2012년엔 대서양연어 소비량 중 생연어 소비 비중이 32%에 불과했으나 2022년엔 86%까지 늘어났다. 

지난 2022년 한국이 노르웨이로부터 수입한 연어 물량은 3만4000톤가량이었다. 이 가운데 원물은 2만3000톤(68%), 필렛은 1만1000톤(32%)이었는데, 주목할 부분은 필렛의 수입량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폴 차이 고문은 “현재 일본과 중국의 필렛 시장 규모는 각각 70%, 3% 수준인데, 중국도 앞으로 한국과 일본처럼 필렛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 참가해 노르웨이 수산물의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을 국내에 소개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시푸드프롬노르웨이(Seafood from Norway)’ 브랜드로 홍보부스가 마련되고, 노르웨이 연어 수출업체인 △모위(Mowi) △세르막(Cermaq) △호프세트(Hofseth) △ 노르스크쇼맛(Norsk Sjømat) △세킹스타드(Sekkingstad) △시본(Seaborn) △그리익 시푸드(Grieg Seafood) △베르겐 시푸드(Bergen Seafood)가 참여했다.

이 외에도 차가운 북쪽 바다에서 자라는 냉수성 새우 공급업체인 콜드워터 프론스 오브 노르웨이(Coldwater Prawns of Norway)도 참여해 국내 유통 관계 업체와 만나 교류의 계기를 다졌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일 총괄이사 요한 크발하임은 “올해도 주요 수산물 공급업체와 함께 한국 업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노르웨이 수산물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브랜드들이 모두 함께 책임 있는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 협력한 결과이며, 한국 시장에도 지속가능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추구하는 노르웨이 수산물의 공급과 구매가 차츰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