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유·도선 전국 최다 보유… 사고 대응 역량 강화
경남도는 최근 늘어나는 선박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기관 단체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7개 연안 시·군, 해경, 수협 및 낚시어선단체, 유·도선협회와 낚시어선, 유람선, 도선 안전관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2일 전북 부안에서 낚시어선이 침몰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있었고, 최근 통영 용초도에서 전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통영 갈도에서 전복사고로 1명이 실종되는 등 크고 작은 선박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또한 도내 낚시어선은 1172척, 유·도선은 75척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큼 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은 게 사실이다. 도내 어선사고 인명피해 현황을 보면 2020년 3명→2021년 1명→2022년 5명→2023년 9월 7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협회 등 관계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낚시어선단체는 “사고가 경쟁 영업으로 말미암은 과속, 무리한 운항 등으로 일어나는 만큼 영업시간 일원화를 통한 경쟁적 영업행위 해소, 어선 위치 송수신장치(V-pass)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유도선협회는 “유도선 이용자와 종사자들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선박 안전점검, 여객 안전관리 등을 통해 선박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낚시어선업 신고 시 안전장비 비치 등 확인 △낚시어선 수신 안전점검 △어업인 안전교육 철저 △낚시어선 및 어선원 보험 가입 △해난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참여 △항내 저속운항 등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가을·겨울철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해 경남도에서는 오는 12월 18일까지 가을·겨울철 낚시어선, 유·도선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위해요소는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