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건강한 우리 수산물] 꽃게
상태바
[맛있고 건강한 우리 수산물] 꽃게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11.06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가을 풍년 맞이한 살이 꽉 찬 ‘꽃게’

타우린·키토산 등 풍부해 간해독과 혈관건강에 특효
쪄서 먹기도 하고 탕, 게장, 튀김 등 다양한 요리 가능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살이 통통히 오른 꽃게가 제철이다. 특히 올해는 서해안 수온이 올라 꽃게가 풍년이다. 덕분에 가격도 저렴해져 여러 애호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살이 통통히 오른 꽃게는 감칠맛이 훌륭해 얼큰한 매운탕으로 끓여 먹고 대표적인 국민 밥도둑인 양념게장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단백질, 칼슘, 철분, 키토산, 타우린 등을 함유해 맛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풍부한 수산물이다.

꽃게는 언제 먹어야 맛있을까?

꽃게는 금어기인 여름을 제외하고 언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계절에 따라 품질과 맛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3~5월 봄에는 알을 배 산란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암꽃게 몸집이 크고 붉은 알이 꽉 차 가장 맛이 좋다. 맛이 좋은 만큼 가격도 높게 형성이 되며 이때 잡은 암꽃게는 급랭해 연중 판매하기도 한다. 여름에는 6~8월 산란을 끝낸 암게는 영양분이 빠져 맛이 떨어지며, 금어기가 겹치기 때문에 꽃게를 즐기기에는 좋은 시기는 아니다.
반면에 금어기가 해제되는 9월부터 수꽃게는 탈피를 거듭하며 몸집을 불려 속살이 가득 차 먹기에 좋다. 암꽃게는 늦가을이 지날수록 살이 차고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이때가 가성비 있게 암꽃게를 즐길 수 있는 시기다.

간 해독에 좋은 성분 가득

<동의보감>에서 꽃게는 “몸의 열기를 내려주고 위기(氣)를 다스려 음식이 소화되게 한다”고 말하고, <본초강목>에서는 “혈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다스려준다”고 기록돼 있다.
꽃게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그중 글루탐산 함유량이 높아 감칠맛이 난다. 리진과 같은 양질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크다.
메티오닌, 시스테인,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간 기능 강화, 간의 해독작용 등 숙취 해소에 효과가 좋다. 키토산, 타우린 등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전 생성 방지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인슐린 분비 촉진으로 당뇨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켜준다. 또한 칼슘, 철분 함량이 높아 혈액을 생성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 활성을 높여 빈혈을 개선하고 골격 형성 등 뼈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국민 밥도둑 꽃게 요리

제철을 맞이해 살이 통통히 오른 꽃게는 쪄서 먹기도 하고 탕, 게장, 찜,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그중 꽃게탕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로 해장뿐만 아니라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요리다.
냄비에 멸치, 다시마, 무를 이용해 육수를 내고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다진 마늘 등을 섞은 양념장을 넣고 푹 끓여주면 기본 준비가 완료된다. 국물이 끓으면 손질한 꽃게와 더불어 흰다리새우, 호박, 양파, 청고추, 쑥갓 등을 넣고 푹 끓여주면 얼큰한 꽃게탕이 완성된다.
꽃게를 활용해 양념장이나 간장에 저며 게장을 만들면 국민 대표 밥도둑인 게장을 만들 수 있다. 게장은 알이 가득 찬 암게로 담근 것을 최고로 친다.
절단된 꽃게를 소주와 레몬즙을 뿌려 잡내를 제거하고 다진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설탕, 간장을 섞은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린 후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고추장 양념 대신 진간장과 매실청, 청양고추, 양파 등에 꽃게를 버무리면 간장게장으로 먹을 수 있다.

올해는 꽃게가 풍년

올해는 가을 꽃게가 풍년이다. 서해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1~1.5℃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한 탓에 꽃게 산지 경매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30%이상 하락했다. 
올해 10월(1~18일) 수협을 통한 꽃게 위판 물량은 229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2톤보다 27% 증가했다. kg당 평균 위판 가격은 58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65원보다 2500원 더 낮아졌다.
<자료 제공=수협중앙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