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갖고 출국 13개월간 연구 등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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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갖고 출국 13개월간 연구 등 수행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3.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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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과학기지에서 연구업무를 수행할 월동연구대 발대식이 지난 25일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번 발대식은 남극의 장보고과학기지 제11차 월동연구대(대장 홍상범) 18명과 세종과학기지 제37차 월동연구대(대장 이형근) 18명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지난 2014년 2월 12일 준공돼 동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1만2730km, 뉴질랜드에서 3500km, 남극점에서 1715km 떨어진 곳으로, 테라노바만 지역 내 이탈리아, 독일을 포함해 총 3개국이 기지를 운영 중이다.

우주, 천문, 빙하, 운석 등 대륙 기반 국제 공동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으며, 빙권 변화 기작 파악 및 예측을 통한 기후변화 연구, 국내 산학연 극지분야 융·복합 연구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는 서울에서 1만7240km, 남미 끝에서 1200km, 남극점에서 3100km 떨어진 남셰틀랜드군도 킹조지섬에 1988년 2월 17일 준공됐다. 킹조지섬 내에는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총 8개국의 상주 기지가 있다.

기후변화, 해양, 대기, 오존층, 고기후, 유용생물자원 등 연구, 기상관측(세계기상기구 전송, 기상청·대학·출연연과 공유), 남극특별보호구역 운영, 다른 나라 기지와의 국제 공동 연구, 인프라 협력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11일과 28일,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26일에 각각 출국해 내년 12월까지 약 13개월간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연구활동과 기지 운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장보고기지에서 남극 내륙으로 향하는 독자적인 육상 진출로인 ‘케이(K)-루트’를 올해 2200km까지 개척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조사와 운석 탐사 등도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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