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왕피천에 첫 연어 돌아와… 3~4년 전 방류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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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왕피천에 첫 연어 돌아와… 3~4년 전 방류개체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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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무게 3kg, 몸길이 72cm까지 성장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올해 처음 왕피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올해 처음 왕피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지난 19일 올해 처음으로 고향인 왕피천으로 돌아온 연어 2마리(암컷 1, 수컷 1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잡힌 연어는 평균 무게 3kg, 평균 몸길이 72cm의 다 자란 연어로 3~4년 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방류했던 당시 어린 연어가 약 2만km의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고향을 찾아온 것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매년 연어 인공부화 방류를 하고 있으며 올해도 울진 왕피천에 포획장을 설치해 돌아온 연어 포획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10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750마리(포획허가 마릿수)의 성장한 연어를 확보해 인공수정과 부화 과정을 거친 어린 연어를 내년 3월에 방류할 계획이다.

자연 상태에서 어린 연어의 생존율은 10% 미만이지만 인공부화 관리 때는 80% 이상이며 회귀량도 그만큼 크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하천에서 머물다가 약 1개월 뒤 바다로 나가 북해도를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돼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 후 생을 마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의 모천회귀성을 이용해 어린 연어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인 코디드와이어택(CWT)을 삽입하거나, 발안란(수정란) 이석온도자극표지 등의 방법으로 회귀율, 회유경로 등 연어의 생태와 특성을 연구한다.

경북도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방류한 연어가 성장해 원활하게 바다에서 고향 하천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구 개방, 소상로 정비 등 방법을 활용해 건강한 민물 생태계와 풍부한 어자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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