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정어리 집단폐사 원인은 산소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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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정어리 집단폐사 원인은 산소 부족”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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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로 확인돼

경남 창원시는 지난 11일 마산항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낸 결과 ‘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유선상 통보받은 결과에 따르면 산소 소비량이 많은 정어리가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있는 반 폐쇄성 해역에 대량으로 들어와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해 집단 폐사했다는 것이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는 해수 유동이 원활하지 않은 반폐쇄성 유역에서 저층에 퇴적된 유기물의 미생물 분해 과정에서 용존산소(물과 같은 용액 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가 소모돼 발생한다. 또 수온 변화와 해수 유동에 따라 규모와 강도 등이 변한다.

진해만의 경우 주로 6~10월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며, 6~7월은 남해군, 9~10월은 거제와 마산에 정어리 떼가 유입됐고, 10월 10일 해양신도시 내호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정어리 떼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 김현수 수산과장은 “정어리 집단폐사 원인과 결과가 작년과 같으며,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등 동남해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관리부서와 방안을 모색하고 그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을 해양수산부와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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