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2024년산 햇김 수확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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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4년산 햇김 수확 본격 돌입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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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약 16톤 위판… 포대당 18만~28만 원에 거래
군, 592어가에 8237ha 양식 총시설량 16만4740책
◇해남군은 지난 19일 화산면 구성위판장에서 전국 첫 물김 위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19일 화산면 구성위판장에서 전국 첫 물김 위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땅끝 해남 청정바다에서 2024년산 햇김 수확이 시작됐다. 

전남 해남군은 지난 19일 화산면 구성위판장에서 전국 첫 물김 위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물김은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엽체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일명 ‘곱창김’으로 불린다. 

곱창김은 해황의 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하고 남해안 일대에서 10월 말부터 한 달 정도 짧은 기간 소량만 생산된다. 일반 김에 비해 빛깔과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조미 없이 살짝만 구워도 바삭한 김 본연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초가 거친 일반 돌김에 비해서도 부드럽고 담백해 돌김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다. 

이날 위판에는 2개 어가에서 130포대(120kg 기준), 총 15.6톤을 위판했다. 가격은 한 포대당 18만~28만 원 선에 거래돼 지난해(2023년산 11만~16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출발했다. 

구성위판장에 이어 송평에서는 지난 24일, 어란에서는 27일 위판이 시작됐으며, 학가와 북평, 황산위판장도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위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해남군에서는 592어가에서 8237ha의 김 양식을 할 예정으로 총시설량은 16만4740책에 이른다. 

해남군 해양수산과 김대용 어업진흥팀장은 “올 9월 수온이 전년 대비 3~4℃ 높게 나타나고 있고, 고수온의 정체 현상이 지속돼 해황 여건이 안 좋았지만 10월부터는 수온과 해황 여건이 안정화돼 생산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해남 김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해남군은 고품질 물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 양식 기자재 공급 등 15종 사업에 대해 195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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