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산 굴 초기 생산량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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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산 굴 초기 생산량 감소 전망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0.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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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량 2023년산보다 늘었지만 생산량은 10%가량 줄 듯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영향으로 폐사 발생한 게 원인
굴수하식수협 24일 초매식 열고 본격적으로 출하에 나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산 굴 초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0%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산 굴 초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0%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2024년산 굴 초기 시설량은 2023년산보다 늘어났지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최근 발간한 10월호 굴 관측월보에서 “지난 어기 굴 폐사 발생이 거의 없었고 가격도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2024년산 굴 초기 시설량은 2023년산보다 1.2%늘어난 2279만 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3년산은 2022년 9월~2023년 8월, 2024년산은 2023년 9월~2024년 8월 생산된 굴을 의미한다.

그러나 센터는 어기 초기인 10월과 11월엔 지난해 대비 각각 10%, 9%씩 줄어든 1300톤, 5950톤의 굴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장과 비만도가 양호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주요 생산지역인 경남 진해만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영향으로 폐사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10월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kg당 1만600~1만800원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엔 생산이 다소 회복되겠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낮은 kg당 1만3100~1만33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은 굴 생산이 거의 없는 시기이나, 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적은 약 63톤을 기록했다. 이 또한 경남지역의 진해만 일대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한 영향이다.

통영과 거제 등 경남지역은 10월 중순경부터, 여수와 고흥 등 전남지역은 11월 상순경부터 굴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영에 위치한 굴수하식수협은 오는 24일 오후 3시 굴 초매식을 열고 출하를 시작한다.

한편 9월까지의 누적 굴 수출량은 1만263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적었다. 이는 7~8월 대부분 제품의 수출이 제조했기 때문이다. 10월 굴 수출량 역시 평년(921톤) 및 지난해(1014톤)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생산 부진으로 상반기 수출량이 많아 가공굴 재고가 많기 않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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