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신선식품 수출 비중 3년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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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신선식품 수출 비중 3년째 하락세”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0.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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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9%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낮아
해외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확충 등 필요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김, 라면 등 가공식품 수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신선식품 수출은 3년째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현재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액 78억7300만 달러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억3700만 달러로 1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선식품 수출 비중은 최근 7년 사이 가장 낮다. 2019~2020년 신선식품 수출 비중은 14.5%까지 올랐으나 2021년 14.1%, 2022년 13.2%, 2023년 11.9%로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농수산식품 중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은 연초류(담배)가 6억7300만 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라면(6억800만 달러), 김(5억4100만 달러), 음료(3억9500만 달러), 참치(3억51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매년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국제 농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농수산식품 분야 무역적자 규모는 435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2021년) 367억 달러 대비 18.5% 증가한 수준이다.

위성곤 의원은 “농수산식품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공식품 위주의 K-푸드 열풍이 한국의 신선 농수산식품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외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 확충, 해외 공동물류센터 활성화 등 체계적 수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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