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농촌공사·어촌공사로 분리해야”
상태바
“한국농어촌공사, 농촌공사·어촌공사로 분리해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10.23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재갑 의원 “최근 5년 수산·어촌 관련 예산은 1%”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산업·어촌 관련 사업 비중이 크게 부족해 농촌공사와 어촌공사로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은 “2005년 한국농촌공사에서 2008년 지금의 한국농어촌공사로 이름이 변경됐지만, 8년이 지난 2016년에야 수산업·어촌 관련 사업이 추가됐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농어촌공사의 주요 사업 현황을 보면 수산업·어촌 관련 사업 예산은 1%(2905억 원)만 투입된 반면에 99%(20조6458억 원)는 농업 관련 예산이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농어촌공사에 상임이사 5명과 비상임이사 8명이 있는데 이들 모두 수산·어촌 경력은 전무하다”며 “특히 2022년 31건의 이사회 의결이 있었는데 어촌·어업인에 대한 안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름은 농어촌공사라고 걸어놓고, 정작 수산업·어촌과 관련된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부처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 구분돼 있는 만큼 농어촌공사도 농촌공사와 어촌공사로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농어촌공사 측에 △최근 5년간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의 연구 성과 중 농업과 어업으로 구분한 결과물 △농어촌연구원의 농어업별 연구인력 현황 및 연구자의 주요 경력 △최근 5년간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한 R&D 과제 중 농업과 어업으로 구분한 결과물 △최근 5년간 어촌 관련 추진 사업 현황과 직접 시행 및 하도급 여부 등을 자료로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