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원산지 표시는 수산물 신뢰 확보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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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산지 표시는 수산물 신뢰 확보의 근간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10.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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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과 소비 촉진을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가시적인 성과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대형마트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 4주와 이후 4주의 소비 변동을 지켜봤다”며 “대형마트 3사의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상점들에서도 40% 수준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와 예산 투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일부 상인들은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로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최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오염수 방류 이후 2주간 실시한 수산물 원산지 합동 단속 결과, 전국 횟집과 시장, 음식점 약 9000곳에서 원산지 위조가 42건 적발됐다. 이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숨기거나 속여 판매한 경우는 6건으로 14%라고 한다. 

최근 10년간 수산물 원산지 위조 적발 건수 가운데 일본산 원산지 위조는 전체의 20%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일본산 원산지 위조가 전체 적발 건수의 34%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가 일본산 수산물 기피 심리가 있어 원산지를 속여 판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위조가 많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원산지 표기를 구체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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