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어업인은 수산업 이끌 주역”
상태바
“여성어업인은 수산업 이끌 주역”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10.10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10일은 여성어업인의 날… 2023년 여성어업인 전국대회 열려

‘2023년 여성어업인 전국대회’가 지난 4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여성어업인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2회 째인 여성어업인의 날은 매년 10월 10일로, 여성어업인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21년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을 개정해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여성어업인의 날을 겸한 이번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홍문표 국회의원,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안창희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여성어업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애써온 여성어업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는 신금등수산 백신애 대표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제주어류양식수협분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여성어업인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어가 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산업에 서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진 회장은 ‘여성어업인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대회에서 “오늘날 수산업을 이끌어온 것은 남성만이 아니다”며 “바다, 갯벌, 위판장 등 어업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여성들 역시 수산업의 주역”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면세유 일몰기한제가 올해 말이고 농업, 축산, 임업인들은 일몰 연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업인들은 무심한 듯하다”고 꼬집으며 “농어업용 면세유 세금 감면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어선의 불법어업 담보금 671억 원을 어업인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여성어업인 전담부서를 해양수산부에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에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면세유 일몰 연장은 어업인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끔 하고 있고 중국 어선 불법어업 담보금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어업인 전담 부서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선은 여성어업인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이후 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행사가 어촌의 핵심 인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여성어업인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여성어업인들이 수산업 종사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다음 세대에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