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바다 위한 국제적 협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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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바다 위한 국제적 협력 시급”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9.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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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유엔 SDGs 달성 강조하는 신규 보고서 발간

전 세계 지속 가능 수산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제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가 국제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에게 바다를 보호하고 식량 공급 확보를 위해 지속가능어업이 필수요소임을 인지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는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대한 노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MSC는 정책 입안자와 기업을 비롯해 해양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어업을 통한 SDGs 달성 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새로운 보고서인 <지속가능어업과 SDGs: MSC 프로그램을 통한 SDGs 달성 방안>을 발표했다. 

식량 공급부터 기후 조절까지 인간의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해양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어떠한 국가도 SDG 14번 목표(해양생태계 보호) 달성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고, 이를 위한 자금 지원 또한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는 것.

MSC의 지난 연구에 따르면, 남획이 종식될 시 수산물 생산을 통해 굶주림과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전 세계 7200만 명에게 매년 추가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SDG 2번 목표(기아 종식)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은행에 따르면 남획의 종식은 연간 8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SDG 8번 목표(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C는 이번 신규 보고서를 국제사회의 ‘2030 지속가능발전 아젠다’ 이행을 중간 점검하는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발간해 그 의미를 더했다.

MSC 미주 지역 총괄 디렉터인 에리카 펠러는 “시간이 촉박하다. 2030년까지 단 7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SDG 14 목표가 실제 해양 환경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MSC 보고서는 지속가능어업의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SDGs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어업을 실천하는 것은 17개의 SDGs 목표 중 특히 남획 종식과 해양생태계 보호가 목적인 SDG 14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다. MSC 보고서는 MSC 프로그램에 대한 수산업계, 정부, 기업들의 참여가 다음의 5개 SDGs를 통해 34개의 세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SDGs 달성 목표 시점인 2030년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국제사회는 SDGs 이행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해진 한편 이미 MSC 표준은 유엔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목표 달성을 위한 공식 지표로 채택됨으로써 일부 국가와 기업에서는 SDG 14 목표 달성을 위해 MSC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MSC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자연산 어획량의 3분의 1을 MSC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수산업계, 기업, 정부, 비정부기구(NGO),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국제적 파트너십을 형성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9%가 MSC 프로그램 참여 어장에서 생산되며, 이는 2만 개 이상의 수산제품으로 MSC 에코라벨이 표기돼 판매되고 있다.

MSC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MSC 공식 홈페이지(www.msc.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문 버전은 내달 중순 MSC 한국사무소 홈페이지(www.msc.org/kr)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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