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50km 떨어진 대마도에 핵폐기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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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50km 떨어진 대마도에 핵폐기장을?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9.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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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서 국민들의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다행히 아직까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정부의 수산물 소비 촉진 할인 지원 등으로 지역 수산물 축제와 수산물 시장에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부산과 가까운 일본 대마도 최북단인 히타카쓰에 핵폐기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부산과 대마도는 직선거리로 약 50km 밖에 안 된다.

최근 대마도 시의회가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위한 1단계 조사 추진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일본 전역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재처리 핵연료 찌꺼기를 땅에 묻는 사업인데 현재 홋카이도와 대마도가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것.

핵 찌꺼기는 강한 방사능을 내뿜는 고준위 핵폐기물로 알려졌다. 일본 전역의 재처리 시설에 약 1만9000톤이 쌓여 있는데 이를 유리와 섞어 고체 덩어리로 2만7000개를 만들어 지하 300m에 보관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1차 조사에 20억 엔, 2차 조사에 70억 엔 등 교부금을 내걸고 낙후된 지역이 유치에 나서도록 장려하고 있다. 

대마도 시장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다고 한다. 이에 대마도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산과 가까운 대마도에 핵폐기장이 들어선다면 우리나라 수산업계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접국인 우리 해역의 안전을 위한 목소리라도 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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