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어묵 시장 트렌드와 유통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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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어묵 시장 트렌드와 유통채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3.09.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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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수입 매년 증가… 전통식 식료품점이 주요 유통채널

2018~2021년 베트남 어묵 수입액 연평균 30% 성장
한국의 대베트남 어묵 수출은 483톤, 18억 원 규모
오프라인 식료품점 강세… 온라인 시장 성장은 미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베트남의 수산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가량 증가한 2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향후 5년간(2023~2027년) 연평균 성장률은 8%대를 보이며 2027년엔 4조3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내 수산가공식품은 대부분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나, 차츰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면서 2025년에는 오프라인 98.1%, 온라인 1.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베트남의 어묵 수입 규모

2021년 기준 베트남의 어묵 수입액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147억 원을 달성했으며, 앞선 4년(2018~2021년) 동안 어묵 수입액은 해마다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은 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부터의 어묵 수입액은 12억9000만 원으로 1위 말레이시아(84억4000만 원), 2위 태국(24억6000만 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어묵 수출 규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 한국 교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한국의 어묵 수출 규모는 8416톤(388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중량 기준으로는 10%, 금액 기준으로는 4%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어묵 수출 규모는 483톤(17억7000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중량 기준 약 167%, 금액 기준 약 131% 증가하며 중량과 금액 모두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접한 국가인 필리핀의 경우 수출은 1321톤(38억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중량 기준 64%, 금액 기준 60% 증가한 반면에 싱가포르의 경우 수출 규모는 109톤(5억3000만 원)으로 중량 기준 21%, 금액 기준 38% 감소했다.

베트남의 어묵 경쟁 브랜드 현황

베트남 어묵 경쟁 브랜드 중 ‘씨푸드아일랜드’ 키워드가 12건으로 가장 많이 노출됐으며, 그다음으로는 ‘어울락 채식음식’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사조’ 키워드가 8건, ‘오사장’이 4건, ‘씨웨이비나’ 2건, ‘젠씨푸드’ 1건 등이었다. 베트남 온라인몰인 쇼피, 라자다, 티키 등에선 사조와 오사장 등 한국 브랜드 어묵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어묵 맛, 주로 매운맛 강조

현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베트남 어묵 제품의 맛 관련 키워드 중 ‘칠리’ 빈도가 131회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해산물’이 106건으로 2위, ‘마늘’이 8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어묵 제품 맛과 관련해선 ‘칠리’, ‘매운’ 등의 키워드로 매운맛을 주로 강조했다. 마늘이나 계피 등 원료 함유를 강조한 제품도 존재했다.

오프라인 식료품점이 여전히 우세

베트남의 ‘가공육, 가공 수산물, 대체육’ 유통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식 오프라인 식료품점 형태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전통 식료품점 형태의 채널이 88.1%의 유통 점유율을 차지하는 반면에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편의점을 포괄하는 현대식 식료품점 형태의 채널은 2023년 기준 11.9%의 점유율을 보여 여전히 전통식 식료품점이 주요한 유통채널로 나타났다.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은 각각 7.9%,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편의점은 1%의 미미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의 ‘가공육, 가공 수산물, 대체육’ 2021년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0.7%이며 2022년 점유율은 0.9%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1.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베트남 내 온라인 시장 성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수출 가능 여부 확인 필수

베트남으로 어묵을 수출할 때 가장 먼저 수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베트남은 수산물 중 수입이 허용된 제품 목록이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은 수입식품의 종류에 따라 식품등록 절차와 등록기관이 상이하므로 참고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경우 보건부에서 담당하며, 어류의 경우 농업농촌개발부에서 담당한다. 또한 베트남 농수산품질관리국의 승인을 받은 업체만 베트남으로 수출할 수 있으므로 수출 가능 업체 리스트를 먼저 확인하고, 비승인 수산물업체의 경우 베트남 농수산품질관리국에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통관 간소화 위한 AEO 등록 가능

베트남은 관세법 및 관세시행세칙에 의거해 특정 조건들을 충족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인증 기업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사전등록 절차로, 등록 시 수입검사율 축소, 통관 시 우선 검사, 비상시 우선 조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은 없어

베트남으로 어묵을 수출할 경우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인증은 없다. 베트남 식품청에 따르면 식품의 안전이나 제조에 관해 별도의 인증을 부과하고 있지 않다. 다만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ISO22000 등 식품의 생산과 안전성에 대한 인증의 경우 선택적으로 취득해 활용할 수 있으며 해양관리협의회(MSC) 혹은 양식관리협의회(ASC)에서 발생하는 지속 가능한 생산과 관련한 인증도 획득해 활용할 수 있다.
<자료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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