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난제 헤쳐나가는 데 혼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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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난제 헤쳐나가는 데 혼신 다하겠다”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9.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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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장 취임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 제33대 김재우(장진식품 대표) 조합장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5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4일 취임식(사진)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조합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도매시장 수산물 유통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으며 수산물 소비트렌드 변화, 코로나19 발생,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중도매인을 비롯한 시장유통인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이 국내 최대 수산물도매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영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법인과 유통종사자 모두 새로운 도약과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되므로 모두와 함께 합심해 여러 난제들을 헤쳐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출마 당시 ‘강성 조합’을 만들자는 뜻을 조합원들에게 피력했다. 지금까지 ‘어용 조합’으로 지내왔기에 장려금, 해수, 임대료 등의 계약을 진행할 때 회사가 일방적으로 해왔다는 것. 그는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신시장으로 이주한 후 많은 고충을 겪었다”면서 “이제는 강성 조합을 만들어 중도매인들이 그간 내려놓았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 5일 경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장 시행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시범적으로 해봤으면 좋겠다는 게 김 조합장의 의견이다. 

김 조합장은 “주 5일제 근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든 기업이 시행하고 있다”며 “하지 않고 있을 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젊은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시행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해수를 공급받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조합장은 “법인에 따르면 해수를 공급하는 업체가 해수관을 설치하고 5년 뒤 수협에 귀속하는 조건이 걸려 있어 해수 가격이 비싸다고 했는데, 재계약 할 때 더 비싸졌다”며 “이 업체와 추후 10년 재계약을 했는데 이는 불공정 계약이므로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문의해 10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중도매인들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한 달에 한 번 받는 판공비는 조합에 기부하겠다”면서 “기부한 돈은 공익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실종아동이나 치매어른 사진을 넣은 공익봉투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고객들이 무료주차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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