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장에 김재우 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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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장에 김재우 씨 당선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8.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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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매인 권리 되찾을 강성 조합 만들겠다”
조합원 복리증진 위해 설립했던 협동조합은 ‘해산’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협동조합 이사장에 김재우 장진식품 대표가 선출됐다.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협동조합 이사장에 김재우 장진식품 대표가 선출됐다.

제33대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장에 김재우 장진식품 대표가 당선됐다.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은 지난 24일 노량진수산시장 5층 대회의실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조합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서삼식[202번, 대진수산(대중부류), 현 부이사장] 씨, 기호 2번 정덕남[105번, 금호수산(패류부류), 현 이사장] 씨, 기호 3번 김재우[30번, 장진식품(패류부류)] 씨가 출마해 3파전을 벌였다.

전체 중도매인 161명 가운데 144명이 투표한 1차 선거에서는 서삼식 후보가 60표, 정덕남 후보가 28표, 김재우 후보가 55표를 득표했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41명이 참여한 2차 투표가 이뤄졌고, 그 결과 김재우 후보가 75표를 득표해 66표에 그친 서삼식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우 당선자는 “중도매인들이 지금까지 잃어버리고 살았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강성 조합을 만들고 싶다”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의 주인은 중도매인이라는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래전부터 노량진수산시장 해수 가격이 타 도매시장보다 비싸게 형성돼 있었다”며 “해수 업체와 맺은 불공정 계약을 바로잡고 중도매인들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장려금 차등지급 개선과 타 시장과 동일하게 지급 △중도매인 허가권 직계승계 시행 △회사의 잔품처리장 회수 금지 및 사수 △잔품처리장 판매에 대한 각종 규제 철폐와 자율적 판매 보장 요구 △일요일 경매 폐지 △한 달에 1주 5일 경매 시범 시행 △중도매인 자문위원단 설립해 조합원 목소리 적극 반영 △조합기금 조성방안 마련해 조합 자산건전성 확보하고 더 많은 혜택을 조합원에게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서 조합은 지난 2021년 조합원의 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했던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협동조합을 세금 발생, 경비 부담 등의 이유로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8월 31일 자로 해산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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