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됐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오염수 보관 용량을 감안하면 방류는 앞으로 3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국내외 모니터링 수단들을 적극 활용해 일본 측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내보내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도 즉각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산업계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이미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도 소비가 줄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수산업계가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모든 화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부문이다. 안전성과 관련된 인증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홍보해야 하는 한편 소비 확대를 위한 채널 역시 넓혀나가야 한다.
당장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관건이다. 마침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명절엔 30만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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