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광어·옥돔이 효자”… 제주 수산업 매출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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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광어·옥돔이 효자”… 제주 수산업 매출 1조 돌파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8.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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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3947억으로 역대 최고
4대 어종이 전체 매출의 52% 차지

지난해 제주 수산업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참조기 등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갈치와 광어, 옥돔이 주로 그 빈자리를 메웠다.

지난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업 조수입(매출)은 총 1조3947억 원을 기록했다(사진).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21년 1조3765억 원보다 182억 원(1.3%) 늘어난 금액이다.

조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갈치가 3268억8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식광어(3307억200만 원)와 조기류(411억4800만 원), 옥돔(273억55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네 품목의 조수입을 합치면 7260억8900만 원으로 전체 조수입의 52%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기류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 감소(1만233톤→4880톤)로 전년(732억1400만 원)에 비해 조수입이 5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업종별로 조수입을 보면 어선어업이 5112억 원(36.7%)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수산물가공업 등) 4211억 원(30.2%), 양식어업 4090억 원(29.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치망어업은 연안에서의 삼치 등 회유성 어종 어황 부진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16억 원에 그쳤으며, 종자생산업의 경우에도 생산량은 줄었으나 종자 단가 상승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74억 원을 기록했다.

낚시어선업은 이용객 수 감소 영향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 감소, 인력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수산업은 제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정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대응해 제주도는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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