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55조 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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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55조 원 ‘역대 최대’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3.08.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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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보다 7% 증가…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고환율에 따른 영향 등으로 해외 직접 구매액도 최고 수준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5조 원을 웃돌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고환율에 따른 영향으로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구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45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2017년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최대다.

상품군별로는 컴퓨터·주변기기(-2.6%)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37.3%), 음·식료품(13.0%), 이쿠폰서비스(40.6%)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 및 교통서비스(10.7%) 순으로 높았다.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18조424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8.7%) 대비로는 소폭 줄었으나 3월(5.8%)과 4월(5.7%)에 비해 증가율이 커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44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7366억 원)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0%로 지난해 동기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5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3% 감소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 3092억 원, 미국 600억 원, 일본 515억 원 순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미국(14.5%)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10.9%), 일본(-17.8%), 아세안(-5.6%) 등에서 감소했다. 음·식료품(115.7%)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화장품(-8.1%), 음반·비디오·악기(-35.8%),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3.6%) 등에서 감소했다.

알리바바 등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50억 원으로 25.6%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미국(-8.3%)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중국(120.7%), 일본(13.5%), 중남미(62.5%) 등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등으로부터의 상품 구매가 증가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이 해외 직접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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