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쓰레기로 전국 어업인 조업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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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쓰레기로 전국 어업인 조업 지장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3.07.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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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청항선 22척 활용 수거 나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로 어업인들의 조업 등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청항선,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거에 나서는 한편 예비비를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약 6000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는 해안가나 양식시설 등에 유입돼 환경을 훼손하거나 시설물 파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항만으로 들어와 선박의 입·출항 등 항만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항구마다 장마 기간에 육상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남 대천항에서는 100톤의 해양쓰레기가 밀려들었고 전남 여수, 경남 통영 등에서도 육상 기인 쓰레기로 어업인들이 조업이나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1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국가관할 해역에서 청항선 22척을 최대한 활용해 항만 기능 정상화에 나섰다.

또한 장항항 인근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해 약 5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현재 어선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대부분 해소됐다.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바다환경지킴이, 강하구쓰레기 수거사업 등을 통해 지자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별도로 편성된 예비비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쓰레기 피해복구비는 국비 15억 원으로 보조율 50%이며, 재난지역 선포 시 100% 지원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전남 광양항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에서 “최근 집중 강수 현상이 잦아져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가 늘고 있다”며, “해양에 유입된 쓰레기로 2차 피해나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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