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위·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해야
상태바
수협 위·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해야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3.07.17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협공판장 8개소, 산지위판장 213개 운영… 온라인 경매하는 곳은 전무
도매시장 거래물량 늘리고 안전성 제고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 검토해야
수산경제연구원, '수협 위·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방안' 발간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수산물 거래량을 늘리고 수산물의 식품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온라인 경매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수산물 유통의 효율성 제고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유통 확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경제연구원은 <수협 위·공판장 온라인 경매 시스템 도입방안>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박준모 연구위원이 책임을 맡았다. 

2021년 말 기준 수협은 공판장 8개소, 산지위판장 21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온라인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없다. 

박 연구위원은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수산물 거래량을 늘리고 수산물 식품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온라인 경매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수협 위·공판장의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산물 포장규격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수산물 물류환경개선을 위해 플라스틱 어상자 공급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포장규격화를 위한 예산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수협 위·공판장의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산물 포장규격화가 선결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간에 예산이 집중 지원돼 온라인 경매시스템 적용 대상만이라도 수산물 포장규격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온라인 경매시스템 구축시 정부 지원이다. 
박 연구위원은 “수협 위·공판장의 온라인 경매시스템 구축사업은 단순히 수협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이며, 수협 공판장에서의 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법인으로 사업이 확대돼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셋째, 온라인 경매시스템은 산지위판장보다 공판장에 우선 적용돼야 한다. 
박 연구위원은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상장되는 수산물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산지위판장에 상장되는 수산물보다 공판장에 상장되는 수산물이 표준화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 일선 조합의 온라인 판매채널과 연계다.
조합의 수산물 온라인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도입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후 온라인 경매시스템과 일선 조합의 수산물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해 수협 위공판장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수산물 산지시장의 종합 온라인채널로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